제작 : 김민지 / 아나운서 : 김유하 / 기술 : 김민지

(S1: Berliner Philharmoniker – 차이콥스키 :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07:05])

오오티디 살롱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나는 이 살롱의

주인 마가렛 백작 부인

이랍니다. 이 나라에

나만큼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걸요?

그럼 오늘도 최고의 차와

디저트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우리 살롱의 차 중에서

가장 귀한 차를 맛보고

싶으시다고요? 마침 어제

세계 3대 홍차에 속할 정도로

유명한 차가 들어왔답니다.

오늘은 당신을 위해 ‘홍차

계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다즐링’을 내어 드릴게요.

(M1: 위키미키 – DAZZLE DAZZLE [03:09])

다즐링 찻잎은 크게 세 가지

시기에 재배하고 있습니다.

봄에 수확하면 첫물차,

초여름에 수확하면 두물차,

10월 이후에 수확하면

세물차라고 부르죠. 특히

우리 살롱은 수준 높은

농장과 거래하기 때문에

맛도 매우 훌륭하답니다.

그럼 한 모금 드셔 보시겠어요?

같은 차종이지만 다른 맛이

느껴지죠. 가장 먼저 드신

다즐링은 첫물차로, 차를

산화시키는 기간이 짧아 (쉬고)

꽃향기가 매우 풍부하고

상쾌하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살롱의

다즐링 첫물차는 황제

폐하께서 아침 식사 후에

드시는 차로도 유명하죠.

(M2: 씨엔블루 – 이렇게 예뻤나 [03:52])

다음으로 드신 다즐링이

차례대로 두물차, 세물차입니다.

세 종류 중에서 두물차가

가장 인기 있는 다즐링이에요.

산화하는 기간이 길어

포도 향이 진하기 때문이죠.

세물차는 긴 장마 기간이

지난 후에 재배하기 때문에

떫은맛이 강하답니다.

다즐링에는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인 ‘카테킨’ 성분이

들어 있어요. 고치기 힘들다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쉬고)

큰 도움이 되겠죠? 또한

카테킨은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아,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으시다고요?

그럼 나가실 때 살롱의

직원인 벨라 양에게 들러

주시죠. 예쁘게 포장한

찻잎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M3: 에버글로우 – 봉봉쇼콜라 [03:48])

다즐링 본연의 맛을

즐겼으니 (쉬고) 이제

어울리는 디저트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다즐링처럼

여러 가지 맛을 골라 먹는

디저트를 본 적 있으신가요?

역시 없으실 줄 알았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디저트는

‘봉봉 쇼콜라’랍니다.

봉봉 쇼콜라 안에 들어있는

속 재료를 ‘센터’라고 하죠.

생김새는 비슷하나 가나슈,

견과류와 같은 다양한 센터로

봉봉 쇼콜라를 만들어요.

그래서 어떤 맛을 먹게 될지

알 수 없는 재미가 있답니다.

제가 직접 만들었으니 분명

환상적인 맛일 거예요.

(S2: 세븐틴 – Let me hear you say [03:00])

제가 추천해 드린 차와 디저트,

정말 잘 어울리죠?

우리 살롱에는 오직 최고급

차만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오늘 티타임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김민지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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