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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단 집 14주차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빈성운 / 기술 : 김윤지

엇! 이제 오셨네요?

1시에 요괴 손님이 집을

계약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마침 좋은 매물이 나와서

선점해 놓았어요. 손님이

제안해 주셨던 디자인은

가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설계할 집을

같이 보러 갈까요?

오늘 오실 분은 ‘마마’입니다.

이분은 평소에 왕에게나

사용하던 최상의 존칭어인

‘마마’라고 불렸는데요.

병을 옮기는 신에게 높임말을

씀으로써 신의 노여움을

덜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M1: 뉴진스 – Ditto [03:06])

상담 때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비슷한

이름을 하나 더 가지고

계신다고 알려주셨어요.

바로, ‘손님’이라는 이름입니다.

질병을 높여 부르는 동시에,

질병을 옮기는 신이 손님처럼

돌아다닌다는 뜻이었다고 하죠.

여기서 생겨난 미신이 있는데요.

바로, ‘마마신은 질투가 많아서

자신 말고 다른 귀신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기에,

마마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는

제사도 지내면 안 된다.’ 라는

것입니다. 속담의 근거 자체는

미신이긴 하지만, 돌이켜보면

적절한 방역 방법이랍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제사는 집안

공동체가 모두 모이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였다가는 큰일이 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M2: V – Slow Dancing [03:08])

물론 손님께서는 본인을

마마라고 부를 정도로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도

합니다. 어디 한곳에

머무를 집이 없어서

돌아다니던 것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죠.

그래서 이제는 편안한

집에서 정착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럼, 손님을 위한 집을

집을 만들어 볼까요?

우선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이트 색상을 사용해서

깨끗한 느낌을 주도록

하죠. 손님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제격일 거예요.

(M3: 비투비 – Like it [03:18])

전염성이 높은 손님의

특성을 살려 집의 가구는

방역했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가구로 준비해 왔습니다.

강한 소독제로 관리해도

변형없이 오래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각 자리에

가구를 놓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손님께서는

집안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하셨죠.

그래서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할 수 있는 보안용

도어락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주도록 할게요.

이렇게 해서 마마를

위한 보안이 좋고

깨끗한 집, 완성입니다!

(S2: 아이유 – someday [03:37])

마침 마마 님이 도착하셨네요.

저희가 마지막으로 디자인한

설계도입니다. 어떠신가요?

휴~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대로

시공 계약 진행할게요.

수고 많았어요. 당분간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에 만나죠.

이지영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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