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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댁 14주차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현빈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송유진 - Magic [03:25])

어서와유 청년~ 새참 

가지러 왔슈? 마침 여기

새참이 다 되었으니 이장님

밭에 같이 가보자잉. 

가는 길에 내가 또 재미있는

얘기를 잔뜩 해줄게유.

우리 마을은 농사로 

먹고 살아서 계절이 정말루 

중요한 거 알고 있쥬? 글서 

매 절기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야 해유. 

저짝 마을회관에 보면

시계 모양의 절기 달력이

설치되어 있슈. 보자~ 

시곗바늘 끝을 보니 

며칠 후면 겨울 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동’이네유.

(M1: EXO – Girl X Friend [03:41])

입동은 ‘상강’과 ‘소설’ 

사이에 있는 11월의 절기쥬.

‘겨울의 시작’이라는 뜻을

가진 입동은 생물들이

움츠러드는 시기에유. 

이때쯤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속에 굴을 

파고 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잉. 

입동이 되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어유. 기온이 뚝 

떨어지며, 공기가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지쥬. 그리고 풀이 바싹 

말라버려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 수 있지라.

(M2: 소녀시대 – 첫눈에... [03:28])

이런 입동의 날씨 보고 

만들어진 속담도 있는디, 

알고 있슈? ‘입동 전  

송곳보리다’라는 속담은

(쉬고) 식물이 자라지 않는

입동 전에, 보리가 송곳

만큼 자라야 한다는 뜻이에유.

보리를 이듬해 수확하려면,

추운 입동 전에 송곳 길이

정도 자라야 한다는 말이쥬.

입동을 그대로 표현한 

속담이 또 하나 있죠잉.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이 속담은 

말 그대로 입동의 쌀쌀한 

날씨가 되면 (쉬고)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라.

(M3: TWICE – Merry&Happy [03:13])

입동에는 싱싱한 굴이 

제철이에유.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바다의 향을 품으며 특유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쥬. 

그래서 오늘 새참은 바로 

‘굴 보쌈’이에유. 마을 앞 바다에서 

직접 따온 굴로 만들었지라.

‘굴보쌈’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헌디. 먼저,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의 여린 잎을 

골라 준비해 줘유. 그리고 

굴을 깨끗한 물에 씻어 

불순물을 없애쥬. 그다음, 

싱싱한 굴에 김칫소를 넣고 

잘 무쳐줘유. 푹 삶은 수육과

함께 접시에 내어주면 (쉬고) 

굴과 보쌈, 배추의 삼합이 

별미인 굴보쌈 완성이어라~

(M4: NMIXX – Funky Glitter Christmas [03:10])

아 맞다! 이맘때쯤

배추를 수확하면 준비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어유. 

바로 김장을 하는 것이쥬.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김장은 

무를 소금에 절여 저장하고 

먹는 데서 유래했지라. 

무 이외에도, 배추, 오이 등

온갖 채소들로 김치를 만들었슈. 

특히, 입동 전후 5일 이내에 

담근 김치가 맛이 좋죠잉. 

그래서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싱싱한 무와 배추를 

뽑아 바로 김장을 하쥬.

마을에 나오는 이장님

방송 들었죠잉? 우리

마을도 다 같이 월동 준비로

김장을 하니께 청년도 꼭 와유~

(M5: 더보이즈 – Christmassy! [03:25])

아이고~ 이제 밭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잉.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것 

같아유. 농사가 끝나는

시점인 입동에 심어야 

할 작물이 하나 있쥬. 

바로 코를 찡하게 만드는

매운맛을 가진 양파에유.

양파는 입동에 심는 

대표적인 작물로 (쉬고) 

지금 심으면 6월쯤에 

양파를 맛볼 수 있쥬.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은

아니니께 청년 같은 

초보 농부도 힘들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어유~ 

(M6: 다비치 – 화이트 [04:14])

저어기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양껏

만들고 있네요잉. 입동에는

노인들을 모시고 (쉬고) 

선물과 음식을 마련해 

잔치를 벌이기도 했쥬. 

이를 ‘치계미’라 부르는데, 

사또의 밥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슈. 귀한 음식을 

차려 노인들에게 사또처럼 

대접하는 행사이쥬. 어른을 

공경하는 뜻을 담은 치계미를

열면 (쉬고) 어르신들의 

지혜가 후손에게 전해진다는 

전설이 있지라~

또 다른 전설로는 바로

고사와 관련이 있쇼잉.

고사는 한해의 농사가 

무사히 끝났음을 감사하며, 

다음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이쥬. 이때, 시루떡을 쪄 

외양간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해유. 소에게 제사음식을 

나누어주면, 농사를 돕는 

소가 오래오래 건강히 산다는

전설이 내려오쥬. 청년네는

제사음식이 넉넉한감?

넉넉지 않다면 우리집

고사 음식을 좀 나누어줄게유.

(S2: 홍대광 – Missing You [03:54])

자~ 다 왔슈. 이제 24절기에

대해서 좀 알겄지? 한 해 동안 

청년은 벌써 어엿한 농부가 

되었구먼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노란대문으로

와서 날 찾아요잉. 오늘 새참두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해유~

김현빈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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