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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단 집 13주차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빈성운 / 기술 : 김윤지

(S1: 안예은 – 가자 [02:42])

엇! 이제 오셨네요?

1시에 요괴 손님이 집을

계약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마침 좋은 매물이 나와서

선점해 놓았어요. 손님이

제안해 주셨던 디자인은

가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설계할 집을

같이 보러 갈까요?

오늘 오실 분은 ‘요하입수거인’입니다.

이분은 ‘허리 아래가 물에

잠긴 거인’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는데요.

전해지기로는 100(백)미터나

되는 아주 큰

거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 때 본 손님께서는

생각보다 크지 않더군요.

약 30미터 정도 되는

키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M1: 레드벨벳 – Chill Kill [03:35])

요하입수거인은 선조 때

지어진 이야기 모음집인

‘어우야담’에 등장하는데요.

함경도 안변의 백성이

바다를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일이

있었죠. 그는 작은 배를 타고

가다 강풍을 만나, 배가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7일 동안 떠다니다

마침내 어떤 섬에 도착해서

잠시 배를 대고 잠을 청했다고 하죠.

그때 손님께서도 바다에

하반신을 넣고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손님을 보고 놀란 백성이

배를 돌려 도망가려다

실패하고는 손님을

도끼로 내려찍었다고 하죠.

상담 때 말씀하시길, 날이

더워 바다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을 뿐인데 공격을

당했다고 그때의 흉터를

보여주셨답니다.

(M2: 에스파 – Drama [03:35])

몸이 큰 탓에 들어갈 수

있는 집이 없기 때문에

자다가도 봉변을 당했다며

한탄하셨어요. 저희가

그런 손님을 위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드리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의 크기죠. 손님의 키가

30미터나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집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건물의 디자인까지

설계해왔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1층짜리 집이 될 것 같네요.

(M3: 유아 – 자각몽 [03:20])

이 집의 절반은 물을

채워놓겠습니다. 손님은

이름대로 하반신이 물에

잠겨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물을 채우기 위해 내부의

절반을 타일로 시공하겠습니다.

타일 시공이 끝나면 줄눈을

채워줄래요? 줄눈의 색상은

파란색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집 천장이

높아서 생기는 소리의

울림을 잡아주겠습니다.

벽에 전체적으로 방음과

흡음의 효과가 있는 보드를

둘러줄게요. 이렇게 해서

요하입수거인을 위한 물이

가득하고 높은 집, 완성입니다!

(S2: 소연, 윈터, 리즈 – NOBODY [02:41])

마침 요하입수거인 님이

도착하셨네요. 오늘 저희가

디자인한 설계도입니다.

어떠신가요? 휴~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대로 시공

계약 진행할게요. 여기에

도장 찍어주시면 됩니다.

이지영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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