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이선희 – 여우비 [04:12])

어서 오시게. 나는 진맥

한 번으로 세상의 모든 병을

알아내는 조선 최고의 의원

집안 허가 아린일세.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는가? 먼저

맥을 짚어봐야 하니

호흡을 편안하게 가다듬어 보시게.

맥을 짚어보니 코 호흡기

상태를 알려주는 폐맥이

아래로 처지는구려.

또한 코가 빨간 걸 보아하니

염증이 있다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또 다른 증상이

있으면 전부 말해주시게나.

(M1: 이안 – 물고기자리 [04:13])

보자. 열은 나지 않는데,

재채기가 자주 나온다라.

코안이 심하게 간지럽고,

숨 쉴 때 불편하구려.

흠, 옳지! 자네의 증상들로

보아 ‘비염’ 증상이 있는 것

같네. 비염은 공기 중의

균이 코로 들어가면서 생기지.

특히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

흔히들 겪게 되는 병일세.

내 민간에 떠돌아다니는

요법 하나 소개해 주겠네.

우선, 깨끗한 물로 코를

세척해 보시게. 이 방법과

함께 작두콩으로 만든

차를 마셔보시게나.

코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어

비염을 치료하는데 (쉬고)

효과가 있다네．

(M2: 성춘 – 비염(With 사공대) [04:19])

비염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원인에 따라

다르게 구별되니 알아두면

좋을걸세. 먼저, ‘계절성 비염’은

환절기와 같은 특정 시기에만

발생하는 비염이라네.

꽃가루처럼 코에

염증을 생기게 하는

물질들이 주된 원인이지.

특히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차가워 (쉬고)

비염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네.

다음으로 ‘통년성 비염’은

계절성 비염과 달리

1년 내내 발생하는 비염일세.

그리하여 ‘만성 비염’이라

불리기도 하지. 비계절성

물질 항원에 의해 발생되며,

코 막힘이 주된 증상이라네.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발작적인 재채기를 할 수도

있으니, 심해지면 꼭 의원을

찾아오시게나. 이제 치료를

위해 동의보감을 들고

올 테니 잠시만 기다리시게.

(M3: 케이윌 – 녹는다 [04:10])

이 동의보감으로

말할 거 같으면 (쉬고)

우리 허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의

의학서이지. 먼저,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겠네.

첫째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지.

혈액순환을 돕는 단호박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를

함께 섭취해 주면 (쉬고)

몸속의 면역력이 높아져

자연스레 비염을 예방할 수 있을걸세.

(M4: 바이브 – 가을 타나 봐 [03:52])

둘째는 실내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하네.

추운 계절, 난방을 하게

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이때, 공기가 콧속을

건조하게 해 비염을

악화시킨다네. 수건에 물을

묻혀 집 안에 걸어놓으면

습도를 조절할 수 있을걸세.

마지막으로는 급격한

체온 변화를 줄여야 하지.

특히, 일교차가 큰 날에는

체내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비염을 유발한다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얇은

긴소매를 가지고 다니면서

추울 때 입는 것을 추천한다네.

이제 비염에 좋은 침을

놓아 줄 터이니 이쪽으로

편안하게 몸을 눕혀 보시게나.

(M5: 세븐틴 –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03:33])

오늘 침을 놓을 자리는

바로 ‘영향혈’이지. 이곳은

양쪽 콧망울 바로 옆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비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네. 또한 비염으로

인한 축농증을 고치는 데도

효능이 있지. 침을 맞을 때

혈이 뚫리면서 따끔할 수

있으니 조금만 참게나.

숨소리가 편안해진 것을

보아하니 (쉬고) 치료법이

잘 통한 것 같구려.

‘영향혈’과 함께 머리의

‘상성혈’을 꾹꾹 눌러주면

코를 편안하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줄걸세. 그럼

침을 다 맞는 동안

비염에 좋은 약재들로

내 탕약을 제조해 주도록 하지.

(M6: 버벌진트 – 시작이 좋아 (feat. 강민희) [03:55])

오늘 처방할 탕약은

‘소청룡탕’이네. 감기나

비염과 같은 기관지병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지.

특히 묽은 콧물을 완화해

줄걸세. 탕약에는 감초,

건강, 마황 등 여덟 가지

약재가 들어간다네. 그중

‘마황’은 기관지의 확장을

도와 코 막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지.

다음으로 생강의 뿌리줄기를

말린 ‘건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줘 체온을 높여 준다네.

‘감초’는 폐의 긴장을 풀어줘

숨을 쉬는 데 편안하게

해주지. 아참! 감초가

들어가면, 달달하니 입에도

쓰지 않을 터이니 (쉬고)

꼭 잘 챙겨 먹어야 하네.

(S2: 드림캐쳐 – 황홀경 [03:32])

오늘 탕약은 일주일 치를

처방해 줄 테니 식후에

꼭 챙겨 드시게.

아참, 오늘 내가 알려준

이야기는 우리 허 씨

집안의 일급비밀이니

다른 데 소문나면 곤란하네.

내 이번에 약재값은 반만

받을 터이니 불편한 것

있으면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그럼

조심히 들어가시게.

민영채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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