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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단 집 5주차2023년 09월 27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빈성운 / 기술 : 김윤지

(S1: 안예은 – 가자 [02:42])

엇! 이제 오셨네요?

1시에 요괴 손님이 집을

계약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마침 좋은 매물이 나와서

선점해 놓았어요. 손님이

제안해 주셨던 디자인은

가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설계할 집을

같이 보러 갈까요?

오늘 오실 분은 ‘야광귀’입니다.

이분은 헐벗은 채로

수백 년째 추위에 떨며

거리를 배회했다고 하는데요.

생전에 욕심이 많아, 남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바람에 (쉬고) 그 벌로 귀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추위에 떨지 않고 따뜻한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얼른 설계를 시작해 보죠.

(M1: 비투비포유 – Bull’s Eye [03:18])

이번 손님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어 (쉬고)

헷갈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순우리말로는 ‘앙괭이’.

혹은 ‘암팽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야광귀는 지옥에서 인간

세상으로 도주했다가 (쉬고)

염라대왕에게 붙잡혀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몸이 빛나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지옥을 안내하는

불빛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귀신날이 되면 귀신들이

인간 세상으로 온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먼 길

가는 것을 삼가고 집마다

불을 켜놓죠. 잘 때는

신발을 밖에 두지 않거나,

뒤집어 놓기도 합니다.

(M2: 우주소녀 - 야광별 [04:01])

그 이유가 궁금하죠?

귀신날이면 야광귀가

민가로 내려와 신발을

신어보는데요. 발에 맞는

신발을 찾으면 그대로

신고 가버린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분을 ‘신발 귀신’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야광귀가 더 이상 신발을

신고 달아나는 일이 없게

아늑한 집을 만들어 드리도록

합시다. 우선, 손님께서는

호기심이 아주 많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셈에

약해서 숫자를 둘까지 밖에

세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

야광귀를 위해서 숫자가

반복되는 패턴 사이에

야광별을 넣은 특별한 벽지를

만들어 왔어요. 이걸로

도배 작업을 시작해보죠.

(M3: 지오디 – 촛불 하나 [03:32])

그리고 주방에는 장식장을

하나 두겠습니다. 야광귀는

체의 구멍 개수를 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이 장식장에 손님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체를 깔끔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손님의 정수리에는 작은

등불이나 화로 같은 것이

달려있어서 빛을 낼 수

있는데요. 그러므로 방에는

전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대신

몇 개의 촛불만 두고

설계를 마무리하도록 하죠.

야광귀를 위한 호기심이

생기는 집, 완성입니다!

(S2: 화사 – I’m a 빛 [02:48])

마침 야광귀 님이

도착하셨네요. 오늘 저희가

디자인한 설계도입니다.

어떠신가요? 휴~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대로 시공

계약 진행할게요. 여기에

도장 찍어주시면 됩니다.

 

이지영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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