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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댁 5주차2023년 09월 26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현빈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송유진 - Magic [03:25])
어서와유 청년~ 새참 
가지러 왔슈? 마침 여기
새참이 다 되었으니 이장님
밭에 같이 가보자잉. 
가는 길에 내가 또 재미있는
얘기를 잔뜩 해줄게유.
우리 마을은 농사로 
먹고 살아서 계절이 정말루 
중요한 거 알고 있쥬? 글서 
매 절기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야 해유. 
저짝 마을회관에 보면
시계 모양의 절기 달력이
설치되어 있슈. 보자~ 
시곗바늘 끝을 보니 
며칠 후면 봄 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곡우’네유.
(M1: 볼빨간 사춘기 – 여름날 [03:01])
곡우는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는 4월의 절기여라.
곡우라는 이름은 비가 
땅을 흠뻑 적셔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쥬? 이처럼 
봄비가 내리고 나면 
온갖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해유.
곡우엔 완연한 봄이
지나 조금씩 햇살이 
뜨거워지는디, 농사일을 
하다 보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도 하쥬. 
그러다가도 봄비가 
내리면 시원해지기두 해유~
(M2: 죠지 – Everyday [03:17]) 
이런 곡우의 날씨와 
관련되어 만들어진 속담도 
있는디, 알고 있슈? ‘곡우에 
모든 곡물이 잠을 깬다.’
라는 속담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하는 것을 뜻하쥬.
곡물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곡우의 모습을 잘 표현했네유.
중요한 농사 시기인 곡우를 
그대로 표현한 속담이 
또 하나 있죠잉.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
이 말은 곡우에 가뭄이 
들면 그만큼 한 해 농사가  
치명적이라는 뜻이에유~
(M3: 10CM – 짝사랑 (feat.민수) [03:17])
곡우에는 조기가 제철이여라. 
이때 잡힌 조기를 특별히 
‘곡우사리’라고 하는디, 
맛이 아주 일품이쥬. 그래서
오늘의 새참은 조기구이에유~ 
이 조기는 지 남편이 
직접 잡아 구웠슈.
조기구이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헌디. 먼저 직접 잡은 
조기를 청주 물에 담궈줘유.
그럼 비린내가 잡히고 살이 
부드러워지쥬. 그다음, 
손질한 조기를 깨끗이 씻어 
튀김가루를 고루 묻혀줘유.   
이제 예열한 기름에 잘
튀겨주면 (쉬고) 살이 
연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조기구이 완성이여라.
그냥 먹어도 맛이 좋고 
밥반찬으로도 안성맞춤이쥬~
(M4: 예빛 – 100% [03:11])
아 맞다! 농사가 중요한
곡우에는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어유. 바로 곡우에
내리는 비를 두고 한 해
농사를 점치는 일이쥬.
봄 가뭄은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해유.
곡우에는 가뭄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어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 
한 해 농사를 예측하쥬.
남해에선 곡우 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농사가
잘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해유. 반대로 포천에서는
곡우 날 비가 많이 오면
그 해 농사가 잘될 것이라 
믿는다고 하쥬. 이런 날씨 점은
풍년을 기원하는 소박한 
농부의 소망을 볼 수 있지라.
날씨 점을 친다는 이장님 
방송 들었죠잉? 우리 마을도 
여전히 이 전통을 따라가는 중이에유.
(M5: 최정윤 – Dance with me baby [03:28])
아이고~ 이제 밭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잉.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것 
같아유. 곡우는 많은 작물을
심기 시작하는 시기인디,
이때 심어야 하는 작물이
있쥬. 그건 바로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옥수수’에유.
옥수수는 곡우에 심는
대표적인 작물로, 지금 
심으면 8월쯤에 구수한
옥수수를 맛볼 수 있쥬.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은
아니니께 청년 같은 
초보 농부도 힘들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어유~ 
(M6: 로이킴 – WE GO HIGH [03:13])
사람들이 평상에서
차를 마시고 있네요잉~
향긋한 냄새가 여기까지
퍼지는 것 같쥬? 곡우에
재배되는 ‘우전차’인 것
같네유. 어린 찻잎으로
만들어 은은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쥬. 요 어린잎의 
모양이 참새의 혓바닥과 
닮아 ‘작설차’라고 불리기두
해유. 작은 찻잎이 꼭
참새 혓바닥과 같이
앙증맞죠잉~
요 우전차와 관련된 전설이
하나 있슈. 우전차를 
마실 때 녹차 향기를 맡은
참새들이 날아오는디 (쉬고)
이때 참새들에게 찻잎을
나눠줘봐유. 그럼, 집안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어라. 글서
곡우 때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귀한
우전차를 참새들에게
나눠주기도 하쥬. 우리
청년은 언제 하려나
모르겠구만유. 필요하면
내가 찻집 하는 진 씨네
가서 우전 찻잎을 한 웅큼
정도는 얻어올 수 있어라~
(S2: 홍대광 – Missing You [03:54])
자~ 다 왔슈. 이제 곡우에
대해서 좀 알겄지? 앞으로도 
모르는 것 있음 노란대문 
으로 와서 날 찾아유. 오늘 
새참두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해유.

 

김현빈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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