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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생과방 1주차2023년 03월 03일 금요일 점심방송

제작 : 심지연 / 아나운서 : 빈성운 / 기술 : 심지연

(S1 : 정세린&김준석 - 궐 [02:29])

어서오시게. 난 이 곳의

대령숙수 빈성운일세.

오늘 자네가 나를 도와

전하께 올릴 다과상을 차린다고

들었네. 시간이 없으니

얼른 시작하도록 하지.

오늘 진상품으로 고소한

율무와 말린 꽃들이 들어왔더군.

그렇다면, 보드라운

꽃다식은 어떤가?

밝은 노란색의 ‘달맞이꽃’은

상큼한 유자 껍질과 함께,

짙은 보라색의 ‘박태기꽃’은

달달한 대추를 곁들여

만들어 보도록 하지.

(M1 : 엔플라잉 - 봄이 부시게 [03:15])

우선, 설탕에 절인 유자 껍질을

잘게 썰어 옆의 둥구미에

두게나. 유자는 향기가 좋고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탁월하지. 상소문을

읽느라 피곤하신 전하께

도움이 될걸세. 마른 대추는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껍질을 얇게 저며

다져주게나. 대추는 마음을

안정되게 하여 심신을

평화롭게 한다네.

그럼, 달맞이꽃다식부터

만들어볼까? 말린 달맞이꽃

한 줌과 썰어놓은 유자 껍질을

이남박 안에 넣어주게.

그리고 곱게 간 율무가루를

두 냥 부어주게나. 참, 간을

맞춰야 하니 소금도 가져오시게.

두 꼬집 정도 넣으면 된다네.

(M2 : 볼빨간사춘기 - 나비와 고양이 [03:08])

재료들을 엉겨 붙게 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위해

곰박에다 엿기름을

퍼서 넣어주게나. 골고루

잘 섞어주면 모양을

잡을 수 있을 만큼

반죽이 완성될걸세.

자, 이제 박태기꽃다식은

자네가 만들어보게.

자네, 굉장히 습득력이

빠르구먼. 앞으로가 기대됨세.

반죽은 꾹꾹 눌러 기둥

모양으로 만들어주게나.

그리고는 다식판에

기름을 발라줄걸세. 반죽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떼어낼 수 있게끔 하지.

자, 이제 반죽을 조금씩

떼내어 다식판에 올려주게.

이때, 반죽이 너무 많으면

흘러넘치고 적으면 볼품이

없으니 잘 조절하여 넣도록 하게나.

(M3 : 더보이즈 - Bloom Bloom [03:44])

반죽을 다 넣었으면 힘주어

꾹꾹 누르도록 하게.

반죽을 견고하게 하고 윗면에

무늬가 잘 나도록 하기

위함이지. 잘 찍힌 것

같으면 반죽을 떼내어

바깥면이 둥글 수 있게

톡톡 다져주게나.

이렇게 만든 꽃다식은

진한 구수함과 달달함이

좋고 쫀득하며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지.

오늘 함께 올릴 차는

진한 맛을 살짝 중화시킬

수 있는 매화꽃차가 어떤가?

은은한 매실 향과 약간의

신맛이 깔끔한 마무리를

도와줄걸세. 매화꽃차를 담을

다기와 찻잔을 따뜻하게

데워오고 다식을 올릴

식기를 가져오게나.

일각이 다 되었으니 얼른

전하께 다과상을 올려보세.

(S2 : 아이유 - 라일락 [03:34])

전하께서 오늘의 다과상을

매우 흡족해하셨다는군.

자네 덕에 오늘 무사히

끝낼 수 있었어. 수고 많았네.

오늘의 일과는 끝이니

들어가서 푹 쉬도록 하게.

심지연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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