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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으러 가챠! - 낚시 도중 미끼는 다 떨어졌는데, 가게가 문을 닫았다면 낚시 미끼 자판기2017년 6월 5일 월요일

제작 : 백수민 / 아나 : 김채은 / 기술 : 백수민

(S1 : Rita Ora - Your Song[3:00])

안녕하세요, 창원대학교 학우 여러분!

오늘은 아쉽지만, 여러분에게

슬픈 소식을 하나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하! 지! 만! 그 전에 저번 주에 만나보았던

마리화나 자판기에 이어서

또 다른 자판기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릴게요.

여러분의 취미 생활은 무엇인가요?

독서나 뜨개질? 아니면 게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어떤 취미 생활을 하려다가

곤경에 처해 자판기를 찾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얼른 다 함께 사연 속으로 떠나봅시다!

그럼, 늘 그랬던 것처럼! 외쳐보아요!

하나! 둘! 셋! 뽑으러~ 가챠!

(M1 : 전기장판 - 반짝이던 소녀[3:05])

사연자 :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

저는 오늘 낚시를 하러 떠납니다!

그것도 차를 몰고 친구들과 다 함께 말이죠~

얼마나 신이 나던지, 어제 잠까지 설쳤다니깐요!

제가 낚시를 좋아하는 것도 맞지만!

과제와 기말고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드디어 맞이한 종강! 그 뒤에 찾아온

즐거운 여름방학을 친구들과의 낚시 여행으로

시작하게 되어 즐거울 수밖에요.

대학교에 와서 친해지게 된 친구들과 함께

이번 학기 학점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어려웠던 시험이나 과제에 대해서

시시콜콜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금세 낚시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면허를 딴 친구네 부모님께서

해외여행을 떠나신 터라 차까지 무료로

대여해온 것부터 여행의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열심히 잡은 물고기들로 요리까지 해먹을 수 있도록

조리도구까지 모조리 챙겼죠.

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하게 준비한

여행이라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바로, 어두컴컴한 밤이 찾아오기 전까지 말이에요.

(M2 : 앙팡트리 - 상상[3:25])

사연자 : 저희는 낚시터에 도착하자마자

어떤 자리가 좋을지 꼼꼼하게 자리 선정을 했고,

텐트와 의자를 부랴부랴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핵심! 낚시 준비를 했죠.

다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준비해온 낚싯대와 미끼를 챙겨서

각자 한 자리씩 잡고 낚싯줄에 추를 달아서

물속으로 힘껏 던졌습니다.

어마어마한 대어가 걸리길 바라면서요.(웃음)

바람과는 달리 역시나 대어는 도통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자잘한 물고기들만이 걸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그 수가 잦아

저희는 짜릿한 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고,

저녁으로 얼~큰한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었죠.

직접 잡은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이라서 그런지

집에서 어머니가 해준 음식보다 맛있었다니깐요!

맛있게 저녁도 먹고 나니

야심한 밤낚시도 재밌겠다 싶어서

다시 낚시 준비를 하려던 찰나,

저희는 낚시 미끼가 바닥난 것을 알아챘습니다.

(M3 : 포크스푼 - 이상해풀[3:34])

사연자 : 넉넉하다고 생각한 낚시 미끼는

온데간데없어져 버렸고, 저희는 낙심했습니다.

이제는 낚시를 즐길 수 없다는 사실에 말이어요.

그렇지만~ 여기서 쉽게 포기하고 말

저희가 아니었죠!

이미 한 번 맛본 낚시의 손맛을 잊을 수 없어

야심한 밤이지만 낚시 미끼를 찾아 떠나기로 했습니다!

낚시터 주변의 가게들은 이미 문을 닫은 지 오래였고,

차를 타고 낚시터 가까이에 있는 대형마트에도

가보았지만, 결국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저희는 한가득 실망한 얼굴로 다시 낚시터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죠.

오늘은 그만 포기하고, 자자며 서로를 위로하던 순간!

숙련된 낚시꾼의 포스를 물~씬 풍기며

어떤 아저씨께서 다가왔습니다.

혹시 낚시 미끼가 없어서 이리저리 찾아다니고

있는 거냐며 물어오는 아저씨의 말에

저희는 힘없는 목소리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허허! 웃으시면서 문을 닫은 가게들의

뒤편을 가리키며 아저씨는 말했습니다.

“저기 뒤편에 너희가 찾고 있는 물건이 있을 게다!”

(M4 : 에이프릴 세컨드 - 얼음 땡 얼음[4:12])

사연자 : 아저씨의 말에 어리둥절했지만,

속는 셈 치고 가게들의 뒤편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문을 닫은 지 오래인 가게들은

불이 모두 꺼져 있어 깜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뒤편을 가보니, 이게 웬일!

반짝반짝 불빛이 쏟아져 나오는 자판기들이

즐비한 거 아니겠어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이럴 때 쓰는 말이었나요?

자판기들은 하나같이 여러 가지 빛깔의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낚시 관련 자판기였죠!

가까이 가서 자판기를 살펴보고서

저희는 더 놀라고 말았습니다.

무려 300여 종의 살아있는 미끼를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낚시찌, 장갑과 같은 도구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니깐요!

그 자판기의 정체는 24시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낚시 미끼 자판기였습니다.

(M5 : 이훤 - 사랑한다고 말해줄래[4:00])

사연자 : 저희는 낚시 미끼 자판기 덕분에

즐겁게 밤낚시를 즐기고서

다음 날 집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몰랐지만, 낚시 미끼 자판기는

이미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자판기로 사랑받고 있더군요!

우먼스데이 닷컴에서 선정한

가장 특이하고 재미있는 이상한 자판기 8종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오토크롭’이라는 이름의

낚시 미끼 자판기도 있다고 하는데요,

‘크로바크’라는 우크라이나어로 벌레라는 단어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낚시 미끼 자판기를 발명한

판케비치씨는 언제든지 필요할 때 미끼를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대요.

미끼들이 신선한 것은 물론, 낚시꾼들이

포장을 열자마자 미끼들이 움직이게끔

보관 방법에도 신경을 썼다고 하니, 대단하죠?

우리 모두 이제 낚시 미끼 자판기로

더욱 즐겁게 낚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S2 : 밤별 - 오늘을 걷다[3:48])

오늘의 자판기는 낚시 미끼 자판기였네요!

이야기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앞서 말했듯이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소식은

바로 오늘이 ‘뽑으러 가챠!’의

마지막 방송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이런 제 마음이 여러분에게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네요.

한 학기 동안 여러분에게 세계의 이색자판기를

소개해드린 ‘뽑으러 가챠!’!

이제는 아쉽게 이별하지만,

종종 여러분이 제가 소개해드린 자판기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어? 이 자판기는

‘뽑으러 가챠!’에서 소개해준 자판기잖아!” 하며

떠올려 주신다면 정말로 행복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해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안녕~

백수민 수습국원  skstbvjcjq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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