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채은 / 아나 : 김채은 / 기술 : 이인영

(S1: Fly - 스탠딩 에그 [03:49])

안녕하세요.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여러분께 시를 읽어드리는

낭song낭송의 DJ 김입니다.

날씨는 따뜻하고 기분은 상쾌한 봄이지만

외출할 때 걱정되는 게 있죠?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입니다.

잊을 만~하면 찾아오고 또 잊을 만~하면 찾아와

우리를 괴롭게 하는 황사와 미세먼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농도는 더욱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황사로 오는 미세먼지 성분은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자극성 결막염, 안구 건조증,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신 후 외출 후에는

샤워하는 것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물도 자주 마셔주시면 더욱 좋겠죠?

여러분이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낭song낭송 지금 시작합니다.

(M1: 어바웃어스 - 봄, 그리고 너 [03:30])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노염고 외로울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 놓았던 작은 신발들

내 편지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

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

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는가.

(M2: 윤하 - 봄은 있었다 [05:58])

그런 때에는 연필 한 자루 잘 깎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대하여

문득 발견한 묵은 흉터에 대하여

떨어진 단추에 대하여

빗방울에 대하여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이어령 시인의 ‘정말 그럴 때가’입니다.

(S1: 잔나비 - 파라다이스 [03:05])

살면서 외로웠던 날은 참 많죠.

많은 사람 속에 섞여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있어도

문득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내가 유별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제일 잘 이해해줄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자신이기에 외로울 수밖에 없지요.

이유 없이 한없이 외로움에 빠지는 그런 날은

그냥 그 외로움을 그대로 두는 건 어떨까요?

그저 온전히 나만의 시간에 빠져보는 거죠.

삶에는 가끔 그렇게 감성에 빠져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 삶의 시계는

째깍째각 돌아가고 있으니

나도 다시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니까요.

우리 외로운 날은 그냥 그런 날도 있지 하고

내 안의 나를 다독여줍시다.

(S2: 헤이즈 - UFO 타고 왔니? [03:47])

오늘의 낭song낭송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 책장에

인생의 지혜 하나, 삶의 힘 하나

쌓였길 바라며 책장이 가득 찰 그 날~까지!

낭song낭송의 DJ 김이었습니다.

김채은 아나운서부장  cheun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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