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이지영 / 기술 : 김수빈

(S1: 아이유 – Blueming [03:51])

안녕하세요~ 꽃에 이야기를

담아 전하는 ‘화’ 요일의

꽃가게입니다. 오늘도 편지를

배달해 주셨네요. 그럼 

편지의 주인분께 어울리는

꽃다발을 만들어드릴 테니,

완성될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오늘의 편지 발신인은

삼 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이 편지 속의 주인공에게

어떤 꽃다발이 어울릴지

고민이 되네요. 편지를

한 번 자세히 읽어봐야겠습니다.

(M1: 태연 – Happy [03:41])

저희는 이제 결혼한 지

삼 년 차가 된 신혼부부예요.

사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저희에게는 아기가

찾아왔었답니다. 이미 결혼을

약속했고, 나이도 있었기

때문에 더없는 축복으로 여겼죠.

하지만, 그 작은 천사는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한 채

너무 빨리 가버렸습니다.

그렇게 신혼 생활을 보내다

다시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한 번

찾아왔던 아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두 번째

천사가 찾아올 거라 믿고 있었죠.

(M2: 임현식 – Sunshine [03:11])

하지만, 바람과는 달리

소식은 들리지 않았어요.

결국 저희 부부는 아이가

없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한 상태로 지냈죠.

그런데 요즘 들어 이상하게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니 

아이가 찾아온 게 맞았어요!

아직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아, 이게 편지의 끝인 것

같네요. 이제 이 편지에

어울리는 꽃다발을 만들어

봅시다. 때마침 오늘

화훼시장에서 가져온 꽃 중에

사용하기 좋은 꽃이 있어요.

바로, ‘아이리스'입니다.

(M3: 서인국 – 꽃 [03:50])

아이리스는 우리말로 '붓꽃'이라고

불리는 꽃이에요. 꽃봉오리가

먹이 묻은 붓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죠. 건조하고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가 쉬운 꽃이랍니다.

아이리스의 꽃말은 '좋은

소식'이에요. 아기가 찾아온

편지 속의 주인공에게

아주 잘 어울리죠. 남편분에게

이 꽃다발과 함께 소식을

알려주시면 더욱 기뻐하실 거예요.

연한 보라색의 아이리스

다섯 송이와, 아직 꽃봉오리

상태인 짙은 아이리스 세 송이를

하나로 묶겠습니다. 꽃봉오리는

줄기를 다듬은 뒤, 물과 함께

화병에 꽂아두시면 예쁘게

필 거라고 전달해 주세요!

오늘은 분홍색의 포장지가

좋겠습니다. 연보라색과

분홍색의 조합이 아기자기한 게

아주 예쁘죠? 마지막으로

리본을 묶어주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부부를 위한 

예쁜 꽃다발이 완성됐습니다~

(S2: 우주소녀 – 이루리 [03:16])

편지의 주인분께서 마음에

들어 하시겠죠? 이야기와

함께 피어난 꽃이 시들지

않도록 안전하게 배달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 화요일에 봬요!

이지영 정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