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민지 / 아나운서 : 김유하 / 기술 : 김민지

(S1: Berliner Philharmoniker – 차이콥스키 :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07:05])

오오티디 살롱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나는 이 살롱의

주인 마가렛 백작 부인

이랍니다. 이 나라에

나만큼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걸요?

그럼 오늘도 최고의 차와

디저트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이런, 목소리를 보아하니

목감기에 걸리셨군요?

이 마가렛의 귀는 속일 수

없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엔 (쉬고) 면역력이

나빠져 감기가 쉽게 낫지

않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당신을

위해 감기에 효과적인

‘유자차’를 내어 드릴게요.

(M1: 비비지 – LOVEADE [03:38])

유자차는 유자로 청을

담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 유자청은 사브레 자작

농장의 유자로 만들었어요.

바로 황실에도 납품하고 있는

최고급 유자죠. 그래서 맛도

매우 훌륭하답니다.

그럼 한 모금 드셔 보시겠어요?

유자의 상큼한 향이 살롱

전체에 퍼지는 것 같죠.

유자는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계이지만 레몬보다

세 배 많은 비타민씨를

가지고 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살롱의

유자차는 환절기만 되면

품절되기 일쑤랍니다.

(M2: 청하 – Lemon [03:22])

유자의 풍부한 비타민씨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큰 역할을 해요. 유독

피곤한 날엔 유자차

한 잔을 마시면

피로가 싹 가신답니다.

손님처럼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분들에게도 아주 효과적이죠.

유자차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마시기 딱 좋은

차이지만 (쉬고) 너무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비타민씨는 산성물질이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위산이

과하게 분비되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또한 설탕에 절여 만든

유자청이기 때문에 (쉬고)

쉽게 충치가 생길 수 있어요.

(M3: 아이오아이 – 벚꽃이 지면 [03:23])

유자차 본연의 맛을

즐겼으니 (쉬고) 이제

어울리는 디저트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마침 사브레 자작께서

좋은 유자를 아주 많이

보내주셨네요. 이 유자를

전부 청으로 담그는 것은

너무 아깝겠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디저트는

‘유자 마들렌’이랍니다.

달콤한 마들렌에 유자

껍질을 갈아 넣으니

상큼하고 맛있지 않나요?

유자 껍질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제가 직접 구웠으니

분명 환상적인 맛일 거예요.

(S2: 오마이걸 – Tic Toc [03:15])

제가 추천해 드린 차와 디저트,

정말 잘 어울리죠?

우리 살롱에는 오직 최고급

차만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오늘 티타임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김민지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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