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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끌벅적 전국일주! - 흑돼지2017년 3월 29일 수요일

제작 : 김성운 / 아나 : 민항섭,김현영 / 기술 : 김성운

(S1 : 태연 – 제주도의 푸른 밤[3:23])

꾹이 : 삼촌, 얼른 나와 보세요!

저 멀리 제주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만 자고 빨리 나와 보세요!

삼촌 : 어이구, 이런. 긴 항해시간 때문에

삼촌이 그만 잠에 푹 빠져버렸구나.

어디보자…. 정말이구나! 역시 한국의

최대, 최고의 섬다워. 웅장하고도 아름답구나.

꾹이 : 저 배타고 어딜 가보는 건 처음이에요!

벌써부터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이

제주도의 경치와 음식이 너무 기대 돼요.

삼촌 : 삼촌도 그렇단다.

저 푸르고 한없이 펼쳐진 바다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오늘은 제주도를 즐기기에 최고의 날이구나!

(M1 : Depapepe – 그날 본 하늘[3:46])

꾹이 :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어요. 삼촌!

제 발이 제주도의 땅에 닿았다고요?

역사적인 날로 남을 것 같아요.

삼촌 : 하하. 우리 꾹이가

달에 첫 번째로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처럼 많이 신이 났구나.

꾹이 : 오늘은 제주도의 모든 것을

다 즐기고 갈 거에요!

삼촌 : 그래그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자꾸나.

꾹이 : 좋아요. 얼른 움직이자고요. 삼촌!

삼촌 : 그래도 제주도가 섭섭하지 않게

기본 지식은 알고 가야 하지 않겠어?

꾹이 : 에이~. 제주도는 착한 섬이라서

그런 걸 몰라도 이해해 줄 거라고요.

삼촌 : 제주도는 몰라도 이 삼촌이 섭섭해 할 거라고?

그러지 말고 간단한 제주도의 이야기를

해 줄 테니 잘 들어보렴. 꾹아!

(M2 :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3:25])

삼촌 : 꾹이는 제주도의 다양한 이름을 알고 있니?

꾹이 : 음…. 옛날에 제주도를 탐라국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삼촌 : 맞아. 삼국시대 때 제주도는

탐라국이라고 불리었어.

그 후에 조선 시대를 거쳐

지금의 제주도까지 이르게 된 거야.

자, 그렇다면 탐라 말고도 하나 더!

제주도의 별칭이 있는데 무엇일까?

꾹이 : 생각날 것 같기도 하고….

으으…. 잘 모르겠어요.

삼촌 : 그렇다면 힌트를 조금 줄게.

꾹이. 너, 삼다수라는 물 알고 있지?

꾹이 : 물론이죠. 많이 사 먹는데요.

(무언가 깨달은 듯) 아! 혹시….

삼촌 : (말을 가로채듯) 맞아! 바로 삼다도야.

제주는 예로부터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었지.

(M3 : 제주거지훈과 노노들 – 제주가 땡긴다[5:42])

삼촌 : 지금의 섬 제주라는 이름은

한라산의 화산활동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해.

‘깊고 먼 바다의 섬나라’라는 뜻의 탐라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제주라는 이름까지!

이제 제주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지?

꾹이 : 네! 공부도 했으니 이제 정말로 놀러가요.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눈앞에 두니 더는 못 참겠어요!

삼촌 : 빨리 놀고 싶다는 그 마음 이해한단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의 테마가 뭐였지?

꾹이 : 식도락이잖아요.

삼촌 : 정확히 기억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아직 뭐가 남았는지는 잘 알고 있겠지?

꾹이 : 설마 오늘의 음식 공부….

삼촌 : 맞아! 우리가 오늘 먹을 제주도의 음식은

어떤 것일지 한번 맞춰보렴.

꾹이 : 제주도 하면 당연히 감귤, 한라봉 아닌가요?

근데 그건 과일이라서 답이 아닌가…?.

삼촌 : 그것도 맞는 답이긴 하지만

우리가 오늘 먹게 될 음식은 바로

제주도 하면 흑돼지! 바로 흑돼지고기야.

(M4 : Depapepe – 언젠가 보았던 길[2:52])

꾹이 : 맞다. 그랬었죠. 흑돼지가 있었어요.

삼촌 : 제주 흑돼지는 아주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제주의 기후와 풍토 조건에

잘 적응하였어. 그래서 자연 사육되어 온 짐승 중

가장 유명한 재래 가축으로 알려졌지.

꾹이 : 근데 왜 하필 돼지요리가 발달했을까요?

삼촌 : 그건 제주도의 의례와 많은 연관이 있어.

옛날엔 육지에서 고기라고 한다면 쇠고기를

가리키는 말이었어. 하지만 제주에서는 돼지고기였지.

그만큼 제주 의례 식은 돼지에서 시작해서

돼지로 끝난다고 할 정도였단다.

꾹이 : 제주도 사람들은 돼지를 정말로 좋아했군요.

대체 무슨 의미가 있길래 그렇게 좋아했을까요?

삼촌 : 돼지는 다산과 생산의 주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엄청 중요시하게 취급되었지.

관련된 한 가지 설화를 말해주자면

돼지 발자국에 고인 물을 빨아 먹고

일곱 쌍둥이를 낳았다고 하는 여성도 있었다고 하니

두말하면 잔소리겠지?

(M5 : 채하얀 – 제주도[3:07])

삼촌 : 거기다가 마을의 결혼식을 앞두고

신에게 돼지고기를 대접하면

잔칫날 하객들의 배탈 설사를 막아준다고 해서

마을의 경사가 있거나 축제 및 행사가 있는 경우엔

항상 돼지고기는 빠짐없이 나왔어.

꾹이 : 제주도에서 돼지라는 존재는 섬의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거네요.

삼촌 : 그랬던 흑돼지가 최근에 와서는

외래종의 유입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안타깝구나.

그래도 문화재청에서 제주 흑돼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함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하니

계속 지켜봐야겠지?

꾹이 : 흑돼지의 역사가 쭉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M6 : 달동네왈츠 – 같이 밥 먹어요[3:23])

삼촌 : 흑돼지 공부도 했으니 이제

밥을 먹으러 출발해볼까?

꾹이 : 좋아요! 삼촌, 제주는 흑돼지가 유명한 만큼

관련된 축제도 있겠죠?

삼촌 : 당연하지. 매년 5월에는

‘제주 도새기축제’가 열리는데 여기서

도새기는 새끼돼지를 일컫는 제주도 사투리야.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새기 달리기 경주’,

돼지 발 모양 신발을 신고 달리는 ‘족발 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정말 재미있겠지?

(S2 : Depapepe – 빛날 수 있는 나날[5:03])

꾹이 : 돼지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은 건지

옷에 고기 냄새가 많이 뱄어요.

삼촌 : 삼촌도 몸이 온통 고기 냄새로 진동하는구나.

밥도 잘 먹었겠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푹 쉬고 다음 지역에 갈 채비를 하자꾸나.

꾹이 : 벌써 제주도를 벗어나는 건가요?

너무 아쉬워요.

삼촌 : 그래. 다시 섬을 벗어나서 우린 육지로

돌아갈 거야. 우리가 다음에 갈 지역은

양반들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야.

꾹이 : 거기에 가면 평소보다 더 예의를 지켜야겠네요!

김성운 기술부장  tjddns4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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