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박서인 / 아나운서 : 김아린 / 기술 : 김현빈

(S1: 위키미키 – Sweet Dreams [03:33])

기묘한 식당에 온 걸 환영해.

오늘도 향기로운 마법이

담긴 요리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거야.

그럼, 네가 가장 바라는

능력을 한번 말해봐.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다면 들어주지.

음, 늘어난 주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그렇다면

젊어지는 마법이 필요하겠네.

잠시만 기다려. 노화를

방지하는 향신료인

‘루콜라’를 가져올게.

(M1: 레드벨벳 – Knock Knock [03:22])

음~ 벌써 톡 쏘는 향이

가득하네. 맡기만 해도

생기가 살아나는 것 같지?

루콜라는 잎과 꽃을 전부

먹을 수 있어. 특히 꽃이

피기 전에 잎을 수확하면

아주 부드러운 맛도 느낄 수

있지. 그리고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네

주름도 말끔히 펴지는 거란다.

자, 이건 내가 ‘프랑스’에서

머물 때 수집한 루콜라야.

고대 로마에서는 루콜라를

강장제로 여겼어. 그래서

힘이 없을 때 먹었다고 하지.

가장 오래된 레시피가 적힌

유물에도 루콜라가 등장하니,

얼마나 효과가 대단한지

알겠지? 자, 이제 내 마법과

어우러지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니 놀라지나 마.

(M2: 이채연 – HUSH RUSH [03:28])

그럼, 어디 한번 시작해 볼까?

오늘 내가 준비한 요리는

바로 ‘프로슈토 루콜라 피자’야.

(강조하며) 쫄깃한 도우에

톡 쏘는 루콜라 향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지.

먹기만 해도 젊어지는

기분이 들 테니 기대해.

재료는 쫄깃한 도우와

프로슈토, 그리고 치즈와

방울토마토가 필요해.

루콜라는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는 거, (강조하며)

알고 있겠지? 먼저, 얇게

편 도우에 토마토 소스를

발라줘. 고르게 발라야

맛이 잘 느껴지니 꼼꼼히

펴 바르는 게 좋을걸?

이제 치즈와 방울토마토를

올려 화덕에 구워줘. 돌려가며

익혀야 하는데, 귀찮으니

마법으로 해결할래.

(M3: 선미 – 보름달 [03:22])

도우가 다 구워졌으니

토핑을 마저 올려줄게.

저기 찬장에 햄 보이지?

좀 가져와 봐. 프로슈토는

상큼한 피자에 짭짤함을

더해주니까 잊어버리면

곤란해. 그리고 루콜라를

올린 뒤, 오일을 둘러줘.

마지막으로 치즈를 뿌려주면 (쉬고)

드디어 완성했어. 네가 한 번

보고 따라 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네.

잠깐. 아직 먹으라고 안 했거든?

왜 이렇게 성격이 급해.

한 가지 경고할 게 있으니까

기다려. 만약 루콜라를 많이

먹게 되면 배에 가스가

차는 현상이 나타나게 돼.

소화가 어려워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지. 이것까지

감수할 수 있겠어? (쉬고)

그럼, 마지막으로 내 마법을

불어넣어 볼까.

(S2: 엔하이픈 – Given – Taken [03:04])

자, 여기. 요리를 모두

완성했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한입 먹어봐.

원하던 능력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대신 부작용은

전부 너의 몫이란 거 알아둬.

모든 일엔 대가가 따르는 법이거든.

박서인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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