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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댁 12주차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현빈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송유진 - Magic [03:25])

어서와유 청년~ 새참 

가지러 왔슈? 마침 여기

새참이 다 되었으니 이장님

밭에 같이 가보자잉. 

가는 길에 내가 또 재미있는

얘기를 잔뜩 해줄게유.

우리 마을은 농사로 

먹고 살아서 계절이 정말루 

중요한 거 알고 있쥬? 글서 

매 절기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야 해유. 

저짝 마을회관에 보면

시계 모양의 절기 달력이

설치되어 있슈. 보자~ 

시곗바늘 끝을 보니 

며칠 후면 가을 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추분’이네유.

(M1: DAY6 – 어쩌다보니 [03:22])

추분은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9월의 절기쥬.

‘가을을 나누다’라는 뜻을

가진 추분은 벼를 추수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유.

이맘때쯤엔 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해질녘의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풍경을 볼 수 있죠잉.

추분이 되면 본격적으로 

생물들이 동면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유. 촉촉했던

흙이 마르고, 그 땅을 누리던

벌레들이 땅속으로 

숨어버리기 시작하쥬.

(M2: 세븐틴 –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03:14])

이런 추분의 날씨 보고

만들어진 속담도 있는디,

알고 있슈?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라는 속담은 (쉬고)

쌀쌀해진 날씨의 변화를

벌레들도 알아차린다는

뜻이에유. 비가 오는 날도

점차 줄어들고, 벌레들도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말이쥬.

추분을 그대로 표현한 

사자성어가 또 하나 있죠잉. 

‘천고마비’. 이 사자성어는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유. 추분의 청명한

날씨와 가을의 풍성함을 

잘 나타내고 있쥬. 

(M3: BOYNEXTDOOR – Serenade [03:04])

추분에는 향긋한 버섯이 

제철이에유. 가을 햇살을

받고 자란 버섯은 특히

맛과 향이 뛰어나쥬.

그래서 오늘 새참은 바로 

‘송이버섯 밥’이에유. 지가

뒷산에서 직접 따온

송이버섯으로 만들었지라.

‘송이버섯 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헌디. 먼저, 

송이버섯 아래 묻은 흙을

잘 털어줘유. 버섯을 씻으면

향긋한 냄새가 사라져

버리니 주의해야 하쥬. 

그다음, 잘 씻은 햅쌀과

함께 얇게 썰어둔 송이버섯을 

넣고 밥을 지어주면 (쉬고)

특유의 풍미가 매력적인

송이버섯 밥 완성이어라.

여기에 고소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맛과 향긋함이 배가 되쥬.

(M4: WOODZ – 난 너 없이 [03:10])

아 맞다! 추분이 되면

준비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어유. 바로 잘 자란

작물들을 수확하고 정리하는

일이쥬. 벼, 콩, 고추 등

잘 영글어진 곡식을 

추수하고, 목화와 같은

농산물을 거두어 갈무리하는

‘가을걷이’가 중요해유.

특히, 가을걷이를 한 후에

농작물을 말리는 일은

정말로 중요하쥬. 농사가

어려운 겨울날을 나기 위해

곡식이나 나물들을 잘 말려

오랫동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에유. 마을에

나오는 이장님 방송 들었죠잉?

우리 마을도 다 같이 

가을걷이를 한 후 작물을

말린다고 하니 청년도 꼭 와유~

(M5: 엔플라잉 – Moonshot [03:01])

아이고~ 이제 밭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잉.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것 

같아유. 모든 곡식이 여무는

추분에 심어야 할 작물이

하나 있쥬. 바로 다양한

쓰임새로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밀’이에유.

밀은 추분에 심는 

대표적인 작물로 (쉬고) 

지금 심으면 6월쯤에 

고소한 밀을 맛볼 수 있쥬.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은

아니니께 청년 같은 

초보 농부도 힘들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어유~ 

(M6: LUCY – 떼굴떼굴 [04:01])

저기 마을 사람들이 

점을 치려고 준비하고

있네요잉. 추분에는 날씨를

통해 이듬해 농사를 점치기도

했쥬. 건조한 바람이 불면

불면 다음 해에 태풍이 오고

(쉬고) 날이 개면 흉년이라는

미신이 전해지고 있죠잉. 우리

마을 사람들도 이 날씨 점에

따라 집안의 길흉을 점쳤지라~

이번에는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농사도, 마을 사람들에게도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네유.

또 다른 전설로는 바로

제사와 관련이 있지라.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노인성’에 장수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것이쥬.

이때, 남쪽 하늘에 떠 있는 

노인성을 바라보며 기도하면

(쉬고) 소중한 사람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산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유.

청년은 혹시 행복한 인생을

빌어줄 사람이 있는감?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다면

내가 노인성을 보고 청년을 

위해 행복을 빌어줄게유.

(S2: 홍대광 – Missing You [03:54])

자~ 다 왔슈. 이제 추분에

대해서 좀 알겄지? 앞으로도 

모르는 것 있음 노란대문 

으로 와서 날 찾아유. 오늘 

새참두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해유.

김현빈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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