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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댁 11주차2023년 11월 07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현빈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송유진 - Magic [03:25])

어서와유 청년~ 새참 

가지러 왔슈? 마침 여기

새참이 다 되었으니 이장님

밭에 같이 가보자잉. 

가는 길에 내가 또 재미있는

얘기를 잔뜩 해줄게유.

우리 마을은 농사로 

먹고 살아서 계절이 정말루 

중요한 거 알고 있쥬? 글서 

매 절기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야 해유. 

저짝 마을회관에 보면

시계 모양의 절기 달력이

설치되어 있슈. 보자~ 

시곗바늘 끝을 보니 

며칠 후면 가을 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백로’네유.

(M1: 재하 – 3 2 1 [03:06])

백로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9월의 절기쥬.

하얀 이슬이라는 뜻을

가진 백로는 (쉬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어유.

이맘때쯤 밤 산책을

나가보면, 풀잎에 송골송골

맺혀있는 이슬을 볼 수 있지라.

백로가 되면 길었던 장마가 

끝날 시기에유. 그래서

선선하고 시원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쥬. 비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니

놀러 가기 딱 좋을 때죠잉.

(M2: 릴러말즈 – Number [03:51])

이런 백로의 날씨 보고 

만들어진 속담도 있는디,

알고 있슈? ‘백로가 지나서는

논에 가볼 필요가 없다.’

라는 속담은, 농사일을

무사히 끝마쳤다는 뜻이쥬.

선선한 날씨가 되면 

잡초가 자라지 않으니

논 정리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에유.

백로를 그대로 표현한 

말이 또 하나 있죠잉. 

‘백로 전 미발’ (쉬고)

이 옛말은 백로 전에 

벼의 이삭이 생기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려

벼를 먹을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쥬.

(M3: 유토 – 네비게이션 [03:07])

백로에는 대하가 제철이에유. 

‘가을 대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백로의 대하는  

참 맛나쥬. 그래서 오늘

새참은 ‘대하 소금구이’에유.

지 남편이 앞바다서 직접 

잡은 대하이지라.

대하 소금구이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헌디. 먼저 

팬에 포일을 깐 뒤, 

꽃소금을 넉넉하게 부어줘유.

그리고 손질한 대하를

두 단으로 포개 넣어줘야 하쥬.

이때, 더 쌓게 되면 새우가

골고루 익지 않으니 주의해유.

이제 탁탁 소리가 날 때까지

잘 구워주면 (쉬고)

달콤함과 풍미가 넘치는

대하 소금구이 완성이여라~

(M4: 현서 – 생각이 나서 그래 [03:51])

아 맞다! 입추가 되면

준비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어유. 바로 조상님을

뵙고 묘를 정리하는 것이쥬.

요즘엔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잉? 

하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매장을 해 묘지를 두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벌초’가 중요했어유.

백로에 벌초하지 않으면

않으면 자식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쥬.

추석에 성묘를 하기 

위해선 그 전에 반드시 

벌초해야 해유. 엊그제

마을에 나오는 이장님

방송 들었죠잉? 우리 

마을도 다 같이 벌초하니

청년도 꼭 와유~

(M5: 치즈 – 어떻게 생각해 [03:25])

아이고~ 이제 밭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잉.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것 

같아유. 백로에는 날이 

좋아 작물이 잘 자라기 

시기여서 (쉬고) 지금 잔뜩

심어둬야 하는 작물이 

있쥬. 바로 한국인과

떼놓을 수 없는 ‘마늘’이에유.

마늘은 백로에 심는

대표적인 작물로 (쉬고) 

지금 심으면 5월쯤에 

매콤한 마늘을 맛볼 수 있쥬.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은

아니니께 청년 같은 

초보 농부도 힘들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어유~ 

(M6: 이아람 – FRIENDS [03:02])

여기는 마을 사람들이 

포도 수확을 한창 하고  

있네요잉. 지금이 포도가

가장 맛있는 ‘포도 순절’이쥬.

제일 달콤할 이 포도 순절에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포도

씨를 발라내어 한 알씩

입에 넣어주면 (쉬고)

아이가 정성스러운 사랑을 

받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전설이 있지라~

포도와 관련된 다른 

전설이 또 하나 있어유.

그 해 수확한 첫 포도를

새 며느리에게 먹이면 

아이가 찾아온다는

전설이쥬. 주렁주렁 달린 

포도알은 다산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선물하기도 해유. 

주로 가족이나 친한 지인끼리

가문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며 보냈지라.  

청년은 그 처자랑 언제쯤  

혼인할 예정인감? 청년이 

가족을 꾸리게 될 쯤에,

내가 포도 한 송이 보내 줄게유~

(S2: 홍대광 – Missing You [03:54])

자~ 다 왔슈. 이제 백로에

대해서 좀 알겄지? 앞으로도 

모르는 것 있음 노란대문 

으로 와서 날 찾아유. 오늘 

새참두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해유.

김현빈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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