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한 한방 8주차

(S1: 이선희 – 여우비 [04:12])

어서 오시게. 나는 진맥

한 번으로 세상의 모든 병을

알아내는 조선 최고의 의원

집안 허가 아린일세.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는가? 먼저

맥을 짚어봐야 하니

호흡을 편안하게 가다듬어 보시게.

맥을 짚어보니 겨우 느껴질

정도로 맥이 잘 만져지지 않고,

힘이 없네. 또한 숨이 매우

가빠 보이는 것 같구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또 다른 증상이 있으면

전부 말해주시게나.

(M1: 김필 – 나의 별이 돼주오 [03:56])

보자. 어깨가 뻐근하고

현기증 증상이 있다라.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구려.

흠, 옳지! 자네의 증상들로

보아 ‘고혈압’ 증상이 있는

것 같네. 고혈압은

혈액에 의해 혈관이

높은 압력을 받으면 생기지.

과로, 근심 등으로 인해

흔히들 겪게 되는 병일세.

내 민간에 떠돌아다니는

요법 하나 소개해 주겠네.

우선, 식초를 적당히

물에 타 꾸준히 마시게.

이 방법이 쉽지 않다면

메밀로 만든 음식을 먹는 건

어떤가? 이 또한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쉬고) 효과가 있다네．

(M2: 베이지 – 그리워 그리워서(라온 Ver.) [03:24])

고혈압은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되어 있는데, 원인에

따라 다르게 구별되니

알아두면 좋을걸세.

먼저 ‘일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네. 그리하여

‘본태성고혈압’으로

불리기도 하지. 대체로

식습관, 고령, 운동 부족

그리고 화병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네.

다음으로 ‘이차성 고혈압’은

일차성과 달리 질병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는

증상일세.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거나 갑상샘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지.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되며, ‘일차성 고혈압’에

비해 상대적으로 혈압이

높게 나타난다네. 이제

치료를 위해 동의보감을 들고

올 테니 잠시만 기다리시게.

(M3: V&진 – 죽어도 너야 [03:50])

이 동의보감으로

말할 거 같으면 (쉬고)

우리 허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의

의학서이지. 먼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겠네.

첫째는 식사에 신경을

써야 함세. 짠 음식은 피하고,

생선 혹은 닭과 같은

고기 음식을 섭취해 주면 좋지.

또한 과일과 채소를 식단에

꼭 넣어 함께 섭취해 주면

혈압을 낮출 수 있을걸세.

(M4: EXO-K – Run [03:36])

둘째는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네.

운동을 하게 되면 혈관과

심장을 건강하게 하여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걸세.

적어도 주에 3회,

2각(이각) 이상 걷거나

달리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네.

마지막으로는 화를

줄여야 할걸세. 순간적으로

신경 써야 할 일이 있을 때

고혈압이 생기게 되지.

이를 막기 위해 화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떤가?

명상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네.

이제 고혈압에 좋은 뜸을

떠 줄 테니 이쪽으로

편안하게 몸을 눕혀 보시게나.

(M5: 세븐틴 – HOT [03:18])

오늘 뜸을 뜰 자리는

바로 ‘용천혈’이지. 이곳은

발바닥의 정중앙에 있는

혈 자리로, 신장과 연결되어

혈압을 안정시켜 준다네.

또한 혈압을 조절해 주는

효능이 있지. 이제 뜸에

불을 붙일 터이니,

혹여 너무 뜨겁다면

나한테 말해주시게나.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아하니 (쉬고)

치료법이 잘 통한 것

같구려. ‘용천혈’과 함께

발등의 ‘태충혈’을 꾹꾹

눌러주면 두통과 어지러움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네.

그럼 침을 다 맞는 동안

고혈압에 좋은 약재들로

내 탕약을 제조해 주도록 하지.

(M6: 재주소년 – 귤 [03:10])

오늘 처방할 탕약은

계피와 근대, 그리고

귤껍질을 넣어 제조해

주겠네. 계피는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간과 폐의 기를

고르게 하지. 또한 근대는

체내의 짠 기운을 없애,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네.

마지막으로 귤껍질은

혈압을 떨어트려 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

아, 참! 약재로 쓰이는

귤피는 일반적으로 먹는

귤과는 다르다네.

따라서 꼭 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재로 복용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게.

(S2: 드림캐쳐 – 황홀경 [03:32])

오늘 탕약은 일주일 치를

처방해 줄 테니 식후에

꼭 챙겨 드시게.

아참, 오늘 내가 알려준

이야기는 우리 허 씨

집안의 일급비밀이니

다른 데 소문나면 곤란하네.

내 이번에 약재값은 반만

받을 터이니 불편한 것

있으면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그럼

조심히 들어가시게.

민영채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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