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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단 집 4주차2023년 09월 20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빈성운 / 기술 : 심지연

(S1: 안예은 – 가자 [02:42])

엇! 이제 오셨네요?

1시에 요괴 손님이 집을

계약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마침 좋은 매물이 나와서

선점해 놓았어요. 손님이

제안해 주셨던 디자인은

가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설계할 집을

같이 보러 갈까요?

오늘 오실 분은 ‘달걀귀신’입니다.

이분은 수백 년째 산길과

골목 등지에서 떠돌이

생활했다고 하는데요.

이분의 독특한 외형을

보고 놀라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지고 다니던 봇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집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얼른 설계를 시작해 보죠.

(M1: MARK – Golden Hour [03:20])

오래된 달걀이 상하지

않으면 달걀귀신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달걀 도깨비'가

있죠. 이름에 걸맞게

달걀이 살아서 굴러다니는

것처럼 움직인답니다.

이분의 얼굴은 이목구비가

없는 달걀 형상인데요.

그렇다고 달걀의 모습으로만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모습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고 하죠. 그럴

때는 하얀 베옷을

자주 입는다고 해요.

주로 괴나리봇짐을 지고

있어 짐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M2: 뉴진스 - OMG [03:33])

달걀귀신을 본 사람은

며칠 동안 (강조하며)

시름시름 앓다가 (쉬고)

숨을 거두고 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의뢰인분도 그런 소문이

퍼지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자신을 마주하고 충격받아서

그런 것 같다는 추측만 하셨어요.

이제 더는 손님께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편안한

집을 만들어 드리도록 합시다.

집에서는 사람의 모습이

아닌, 달걀의 모습으로

다니신다고 해요. 그래서

바닥 전체에 굴러다니기

편한 구렁을 만들도록 하죠.

생활 동선을 생각해서 효율적인

설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M3 : 공원소녀 - 공중곡예사 [03:10])

벽면이 휑한 느낌이 드네요.

이곳에는 괴나리봇짐을

보관할 수 있는 장식장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의뢰자분을 위해 특별한

장식장을 준비해 두었어요.

봇짐 보관뿐만 아니라

먼지 관리도 함께할 수

있게 만든 장식장이랍니다.

아참, 의뢰자분이 특별히

부탁하신 것이 있습니다.

매일 열심히 걷기만 하느라

다리가 매우 아프다고 (쉬고)

안마기를 꼭 설치해달라고

하셨는데요. 안마기는

여기 구석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카펫을 가지고

와 줄래요? 소리가 꽤 커서

안마기 밑에 꼭 깔아줘야 하죠.

마지막으로 가림막 커튼을

설치하면 (쉬고) 달걀귀신을

위한 깔끔한 집, 완성입니다!

(S2 : 레드벨벳 – Pushin’N Pullin’ [03:04])

마침 달걀귀신 님이

도착하셨네요. 오늘 저희가

디자인한 설계도입니다.

어떠신가요? 휴~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대로 시공

계약 진행할게요. 여기에

도장 찍어주시면 됩니다.

이지영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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