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박서인 / 아나운서 : 김아린 / 기술 : 김현빈

(S1: 송유빈 – 다시 [04:10])

올림픽 종목 심사회에

참석하신 IOCUB 평가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곧

이색 스포츠에 대한 평가가

시작될 예정이오니 (쉬고)

모두 자리에 착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쉬고) 여러분의

공정한 심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심사해 볼

이색 스포츠는 바로 (쉬고)

키르기스스탄의 ‘콕 보루’입니다.

콕 보루는 말을 탄 채로

상대 진영에 골을 넣는

스포츠인데요. 남성성과

유목 문화가 반영된 (쉬고)

전통적인 승마 경기랍니다.

(M1: EXO – CALL ME BABY[03:31])

본격적인 평가를 시작하기 전,

간략히 콕 보루의 역사에

대해 브리핑하겠습니다.

콕 보루는 과거 유목민 남성들이

사냥을 하던 것으로부터

기원되었어요. 당시 늑대가

가축을 공격하자 늑대를

사냥한 뒤 던지며 논 것이

콕 보루의 시초랍니다.

하지만 현재는 죽은 늑대가

아닌 동물 모형을 사용하고 있으니

(쉬고) 안심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잠시 화면을 봐주시겠어요?

앞 사진은 콕 보루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콕 보루는

모랫바닥에서 진행되어

말들이 달릴 때 모래 먼지가

엄청 날리기도 하는데요.

덕분에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집중하게

되는 장점이 있답니다.

(M2：aespa – Next Level [03:42])

이제 경기 방법을 알아보시죠.

두 팀이 경쟁하는 콕 보루는

말 네 마리와 기수 네 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수들이

말을 탄 채로 염소 모형을

골대에 넣으면 1점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60분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우승하게 된답니다.

가로 일 미터, 세로 사 미터의

커다란 골대는 ‘타이 카잔’이라고

불리는데요. 경기장 양쪽에

각각 자리 잡고 있어

거리가 꽤 멀답니다.

말을 타는 동시에 모형을

타이 카잔에 넣어야 해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요.

모형을 뺏기지 않으려면

온몸으로 상대방을 방어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과 선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M3: 세븐틴 – HOT [03:18])

아~ 지금 평가단 중 한 분이

낙마에 대한 위험을 지적하셨습니다.

역시 말을 탄 채로 격렬한

경기를 펼치게 되면 낙마의

가능성이 클 듯하네요.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시

선수와 말의 훈련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오늘의 심사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를 내려보겠습니다. (쉬고)

우선 콕 보루는 승마를

이용한 스포츠였죠. 말과

선수가 함께 상대방을

공격하기 때문에 낙마의

우려가 있었어요. 하지만

승마와 격투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심사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S2: 아이브 – ELEVEN [02:59])

콕 보루에 대한 평가단의

의견은 최종 종목 심사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올 올림픽은 한층 더

흥미로워질 것 같네요.

그럼, 평가 일정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죠.

IOCUB 평가단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박서인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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