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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댁 2주차2023년 09월 05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현빈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 송유진 - Magic [03:25])

어서와유 청년~ 새참 

가지러 왔슈? 마침 여기

새참이 다 되었으니 이장님

밭에 같이 가보자잉. 

가는 길에 내가 또 재미있는

얘기를 잔뜩 해줄게유.

우리 마을은 농사로 

먹고 살아서 계절이 정말루 

중요한 거 알고 있쥬? 글서 

매 절기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야 해유. 

저짝 마을회관에 보면

시계 모양의 절기 달력이

설치되어 있슈. 보자~ 

시곗 바늘 끝을 보니 

며칠 후면 봄 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이네유.

(M1 : 10CM – 봄 to 러브 [03:33])

경칩은 우수와 춘분 사이에

있는 3월의 절기에유.

경칩 대신 ‘계칩’이라고 

부르기도 하쥬. 이맘때쯤엔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쉬고)

숨어 있던 개구리나 

도롱뇽이 땅 밖으로 

나오기두 하니께 

거 놀라지 말아요잉.

경칩은 봄기운이 

만연하지만 해가 지면 

쌀쌀해유~ 이 무렵엔 가끔

천둥번개가 우르르 쾅쾅 치기도 

하는디 너무 놀라지 말어잉~

(M2 : 아이유 – 얼음꽃 [03:34])

이런 경칩의 날씨와 

관련되어 만들어진 속담도 

있는디, 알고 있슈? 

‘경칩이 지난 게로군’이라는 

속담은 입을 다물고 있던 자가

말문을 떼는 것을 뜻하는

말이쥬. 얼어있던 것이 

움직이는 경칩의 모습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여유.

만물이 생동하는 경칩을

그대로 표현한 속담이 

또 하나 있쇼잉. ‘경칩을

두고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이 말은 자연이 깨어나

봄맞이를 한다는 것이어유~

(M3 : 펜타곤 – 청개구리 [03:34])

경칩에는 들나물이 

제철이에유. 쑥, 냉이와 같은

들나물의 향긋한 향은 입맛을

돋구어 주기두 하쥬.

오늘의 새참은 푸릇한 

쑥을 넣어 만든 쑥경단이에유~

이 쑥경단은 지가 직접  

캔 쑥으로 만들었슈.

쑥경단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헌디. 먼저 직접 

캐온 쑥을 절구에 

잘게 빻아줘유. 빻은 쑥과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섞어 익반죽을 해야 하쥬. 

이제 반죽을 밤톨만큼씩 

떼어 고명을 넣고  

둥글려 주면 돼유.

우리네는 팥소를 같이

넣어 더 달콤하게 만들었슈. 

이렇게 잘 빚은 떡들을 

끓는 물에 삶으면 

완성이에유. 쑥경단에는 

콩고물이나 꿀을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되쥬~

(M4 : 블랙핑크 – 불장난 [03:17])

아 맞다! 자연이 깨어나는 

경칩에는 하면 안 되는 일이 

하나 있어유. 바로 밭에 

불을 내는 거여. 요즘에는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기 전(쉬고) 

해충을 없애기 위해서 

부러 밭에 불을 지르기도 

한다쥬? 근디 옛날엔 그걸 

금하는 ‘선농제’가 있었슈.

선농제는 풍년을 기원하며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제사여라. 

옛 신라 시절부터 갓 

자라기 시작한 어린 풀과(쉬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이 

불로 인해 피해받지 않도록 

불 금지령을 내렸쥬. 아까 

우리 마을에 나오는 이장님 

방송 들었죠잉? 우리

마을도 여전히 이 전통을

따라가는 중이에유.

(M5 : WOODZ – 파랗게 [03:27])

아이고~ 이제 밭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유.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것 

같아유. 경칩은 밭을 갈며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인디, 

이때 먼저 심는 작물이 있쥬.

그건 바로 둥글고 푸릇하니

밥 지을 때 넣어 먹기 좋은

‘완두콩’이에유.

완두콩은 경칩에 심는

대표적인 작물로, 지금 

심으면 5월쯤에 달콤한

완두콩을 맛볼 수 있쥬.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은

아니니께 청년 같은 

초보 농부도 힘들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어유~ 

(M6 : 악동뮤지션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03:03])

이 길은 은행나무랑 

고로쇠나무가 잔뜩이네유~ 

참 예쁘쥬? 여기 은행나무 

길가에서 박 씨네 부부가 

만난 거 알고 있슈? 

우리 마을 연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에유~ 혹시 

청년두 같이 올만한 

사람이 있는감? 사람 일은 

또 모르니께 내가 

함 알려줄게유. 가을에 

주운 은행을 간직하고 

있다가, 경칩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해봐유. 

그럼 두 사람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라~

또 다른 전설로는 

이 고로쇠나무와 관련이 

있어야. 바로 경칩에 채취한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시면 

뼈가 붙는다는 것이쥬.

그래서 ‘골리수’라고 

부르기도 해유. 저짝 

기왓집 영감님은 손가락이 

부러졌을 때 고로쇠 수액을 

먹고 싹 나았대잖아유~

그래서 그 영감님은 

경칩만 되면 고로쇠 

수액을 찾아 헤멘다쥬?

원목 가게 하는 이사장네

슬쩍 떠보면 수액 한 병

얻어올 수 있을지도 몰라유~

(S2 : 홍대광 – Missing You [03:54])

자~ 다 왔슈. 이제 경칩에

대해서 좀 알겄지? 앞으로도 

모르는 것 있음 노란대문 

으로 와서 날 찾아유. 오늘 

새참두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해유.

 

김현빈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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