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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 우체국 10주차2022년 11월 02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안정빈 / 기술 : 김보경

(S1 : 아이유 – 비밀의 화원 [03:44])

어서 오세요~ 글월 우체국입니다.

저희 우체국은 순우리말

편지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가져오신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편지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립니다.

편지가 접수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순우리말

검수를 시작하겠습니다.

검수 시간은 약 1분이며,

기다리시는 동안 편지를

발송할 때 붙일 우표를

골라주세요.

(M1 : 윤하 – 반짝, 빛을 내 [03:29])

검수 결과 고객님의 편지에서

‘별’과 관련된 단어가 발송

제한되었습니다. 그럼 편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잔별’입니다.

이 단어는 작은 별을 뜻하는

말이에요. 그중에서도 이름이

없는 모든 별을 통틀어서

‘잔별’이라고 부른답니다.

‘잔별’은 마치 부스러기처럼

보여서 ‘싸라기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싸라기’는 ‘쌀의

부스러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때 ‘싸라기’는 자잘하지만

소중한 것을 표현할 때

쓰이기도 하는데요. 이는

쌀 한 톨까지 귀하게 여기던

선조들의 생활 습관이 반영된

것입니다. 아주 귀한 것을

‘금싸라기’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죠.

고객님의 편지에 ‘싸라기별’

구경 가자는 내용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2 : 백예린 – 우주를 건너 [04:06])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미리내’에요. ‘미리내’는

불규칙한 모양을 가진 항성의

무리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은하수’의 제주도 방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미리내’는

‘은하수’라는 단어와 미묘하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선조들의 상상이

더해진 단어라는 점이죠.

‘미리내’는 용을 의미하는

옛말인 ‘미르’에서 유래했어요.

따라서 ‘미리내’는 상상의

동물인 용이 사는 냇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이를 통해

밤하늘의 별 무리가 선조들에게

매우 신비로운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답니다.

(M3 : 옐언니 – 여우별(feat. 지니비니) [03:27])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여우별’입니다.

날씨가 궂을 때, 구름 사이로

잠깐 났다가 사라지는 별을

뜻하는 말인데요. 이를 통해

여우에 대한 선조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선조들은 ‘여우’를 부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교활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을 여우라고 칭하기도

하고, 민담이나 전설에서는

사람을 홀리는 요망한 동물로

묘사했죠. 그래서 잠깐 사이에

사라져 버린 별에 ‘여우별’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어요.

비슷한 단어 중에는 맑은

날에 잠깐 내리는 비를

표현하는 ‘여우비’가 있답니다.

(S2 : Stray Kids – My Universe [03:27])

순우리말로 쓰인 편지를

완성하셨나요? 받으시는 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이시면 고객님의

소중한 마음을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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