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RADIO 점심방송
글월 우체국 5주차2022년 09월 28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안정빈 / 기술 : 김보경

(S1 : 아이유 – 비밀의 화원 [03:44])

어서 오세요~ 글월 우체국입니다.

저희 우체국은 순우리말

편지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가져오신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편지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립니다.

편지가 접수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순우리말

검수를 시작하겠습니다.

검수 시간은 약 1분이며,

기다리시는 동안 편지를

발송할 때 붙일 우표를

골라주세요.

(M1 : 볼빨간사춘기 – 나비와 고양이 [03:06])

검수 결과 고객님의 편지에서

‘동물’과 관련된 단어가 발송

제한되었습니다. 그럼 편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가탈’입니다.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으며

까다롭게 구는 것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비틀거리며

불안하게 걷는 말의

걸음새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옛날에는 탈탈거리며 걷는

말을 가리켜 ‘가탈거린다’라고

표현했는데요. 말이 가탈거리면

탄 사람에게 불편을 주듯이,

어떤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가탈’이라고

부른답니다. 또한 ‘까탈’이라고

쓰이기도 하는데요. 이는

조금 더 강한 느낌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최근 고객님께 방해가 되는

일이 있었다면, 편지에

‘가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2 : 유아 – 숲의 아이 [03:38])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숨탄것’이에요. 여러 가지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숨을 받은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아주 작은

미물까지도 그 생명을

소중히 여겼다고 하는데요.

‘숨탄것’이라는 단어를 통해

선조들의 생명 존중 사상을

엿볼 수 있답니다.

‘숨탄것’에 사용된 ‘타다’는

선천적으로 나고 지닌 것을

말해요. 그래서 사람과 동물을

넘어, 숨을 가진 식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죠.

고객님의 편지에 주변에 있는

‘숨탄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3 : ITZY – DOMINO [03:06])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고도리’입니다. 이 단어를

들으면 먼저 화투를 이용하는

게임인 ‘고스톱’이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사실 화투판에서

사용하는 ‘고도리’는 일본말입니다.

우리말로 ‘고도리’는 고등어의

새끼, 또는 옛날 포도청에서

일하던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에요.

고등어는 크기와 모습에 따라

이름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그것에 상관없이

모두 ‘고도리’라고 불렀어요.

조선 숙종 때 펴낸 단어집인

‘역어유해’를 보면 당시

모든 고등어가 ‘고도리’라고

표기된 것을 알 수 있답니다.

(S2 : Aden – Magnolia [02:48])

순우리말로 쓰인 편지를

완성하셨나요? 받으시는 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이시면 고객님의

소중한 마음을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경 정국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