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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차이 2주차2020년 4월 28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안은경 / 아나운서: 라혜민, 박성수 / 기술: 최지율

(S1 : 수호 – SEDANSOGU [03:56])

A: 대학에는 크게 두 부류의

집단이 있다.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새내기 집단과

학교생활에 익숙해 이제는 여유롭게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는 헌내기 집단.

B: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와

허당미 넘치는 헌내기의

좌충우돌 대학 생활 이야기를 담은

새대차이 두 번째 이야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은 조별 과제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했다.

(M1: 있지 – WANNABE [03:11])

A: 대학 사람들과 함께 듣는

첫 수업 시간이다. 내가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가! 새 학기를

맞이해 준비한 색색의 볼펜,

형광펜, 포스트잇 등 필기구들이

드디어 빛을 보는 날이다!

수업 시간에 필기도 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도 하고, 공강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복습도 열심히 해야지!

내 목표는 무조건 올 A+(에이플)이니까!

B: 새 학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이다.

수강 신청 때 시간표를 잘못 짜서

오전 수업과 함께 우주 공강이 생겼다.

(한숨 쉬며)하... 망할...

일어나기 힘든데 하필이면

첫 수업이 9시다.

고등학생 때는 도대체 어떻게

아침 수업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번 학기에는 제발 B-(비마이너스)만이라도...

아니, F(에프)만 아니면 좋겠다.

(M2 : 스텔라 - 공부하세요 [03:14])

A: 수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주셨다.

첫 과제부터 조별 발표과제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는

활동이라 그런지 친해질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혹시나 내가

짐이 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설마 SNS(에스엔에스)에서

보던 것처럼 우리 조에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겠지?

B: 첫 수업부터 과제가 나왔다.

조별 과제다. 차라리 개별 과제를 내주지.

첫날부터 과제 주는 것도 싫은데

그게 조별 과제라서 더 싫다.

출석부 보니까 친한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던데...

누구랑 해야 할지 벌써 막막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과제 기한이

길어서 천천히 해도 된다는 것이다.

나중에 조원들이 알아서 연락하겠지....

(M3 :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03:16])

A: 과제가 나온 후 첫 모임 날이다.

우리 조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시각 10분 전

모임 장소인 도서관에 도착했다.

내가 너무 일찍 나온 건가?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잠시 쉬고) 엥? 갑자기 못 나온다고?

카톡으로 회의하자고?

벌써 불안감이 내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우리는 각자 역할을 나누었고,

나는 피피티 만드는 일을 담당하기로 했다.

B: 조별 과제 제출하기 일주일 전

조원들과의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모여서 회의하자는 한 조원의

말에 굳이 만나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고, 나가기도 귀찮아서

카톡으로 회의하자고 의견을 냈다.

다들 알겠다며 대답해줬고,

회의 결과, 나는 피피티 만드는 것과

발표를 맡았다. 제발 자료조사

맡은 사람들이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M4 : 마마무 – 너나 해 [03:16])

A: (한숨 쉬며)하... 조원들 잘못 걸렸다.

(짜증내며) 개인 사정이 있어서

자료 조사를 준비 못 했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런 식으로 민폐를 끼치고 싶을까?

아니 얘는 자료 조사한다면서

왜 카톡을 안 읽을까? 나만 너무 급한가?

(한숨 쉬며)하... 얘는 자기가 발표를

맡겠다면서 자료 조사, 피피티

만드는 일 심지어 카톡을

읽었으면서 대답도 안 한다.

확실히 고등학생 때랑 다르다. 최악이다.

그냥 처음부터 혼자 할걸.

B: 올해도 역시 무임승차는 존재했다.

어떻게 무임승차하려는 사람이

매년 있는 건지 모르겠다. 상관없다.

무임승차는 이름 빼면 그만이다.

무임승차보다 더 짜증 나는 건,

자료 조사를 맡은 사람이

정리해서 보내지 않고 링크만 보내거나,

나무위키의 자료를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어서 보내는 순간이다.

결국 내가 처음부터 다 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건 뭐 이름을

뺄 수도 없고, 화를 내 거나,

욕을 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

(M5 :악동뮤지션 – FREEDOM [03:34])

A: 조별 과제 발표가 끝나자마자

나는 생각했다. 두 번 다시

저런 애들 만나고 싶지 않다고.

내가 제일 고생했는데, 점수는

조원들과 똑같이 받는다는 생각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교수님께 상황을 말씀드렸다.

교수님은 알겠다고 말씀하시며,

점수에 차이를 주겠다고 하셨다.

제발 이 조합, 두 번 다신 보지 말자.

B: 발표가 끝나자마자 나는

짐 하나 덜어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이 기분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친구들한테 연락해

저녁에 술 마시며 놀기로 했다.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원래 과제라는 건 마감 시간이

다가왔을 때 머리가 잘 돌아가기

때문에 나중에 하기로 했다!

절대 귀찮아서 미루는 거 아니다.

(S2 : 볼빨간 사춘기 – 우주를 줄게 [03:34])

A: 첫 조별 과제를 마치고 나니,

다른 개별 과제들이 물밀 듯이

몰려왔다. 이 과제들을

다 끝내면 중간고사가 코앞이라

쉴 틈이 없을 것 같다.

일단 오늘은 좀 쉬어야지.

B: 지금까지 나온 모든 과제가

끝났다. 이제 한숨 좀 돌리나

싶었는데...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과제만 하다가 한 학기

다 보냈는데 벌써 중간고사라니....

한 주 전에 벼락치기로 승부 본다.

A: 새내기와 헌내기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이처럼 극명하게 나뉘지만,

우리는 모두 이 시기를 거쳐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B: 지난날을 회상했을 때

‘그땐 그랬었지~’ 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두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안은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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