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RADIO 점심방송
들어보시집 12주차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점심방송

아나운서 : 라혜민 / 작가 : 라혜민 / 기술 : 진 솔

 

(S1 : 훈스 - 얘가 이렇게 예뻤나 [03:16])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바쁜 일상 속

한두 편의 시를 선물해드리는

들어보시집 시간입니다.

지치고 힘든 하루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힘든 일들 모두 잊고

시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M1 : 슬옹&조이 – 이별을 배웠어 [03:24])

오늘은 이육사 시인의

시를 준비해 봤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육사 시인이 쓴

시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인

이육사 시인의 시에는

대표적으로 ‘청포도’와

‘절정’이 있는데요.

저는 오늘 이 두 시처럼

유명한 시가 아닌

‘교목’과 ‘광야’를

들려드릴게요.

그럼 이육사 시인의 ‘교목’부터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M2 : 송하예 – Say Goodbye (inst.) [03:06])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M3 : 위아더나잇 – 서로는 서로가 [03:22])

이육사 시인의

‘광야’였습니다.

이 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여서

예전부터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요.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라는 구절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시는

‘광야’입니다.

이 시는 '과거-현재-미래'로

시간의 순서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고, 간결하고도

강인한 어조를 띤 구절로 인해,

이육사 시의 특유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요.

그럼 바로 ‘광야’ 들어보겠습니다.

(M4 : 10cm –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inst.) [03:31])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S2 : 모트&용주 – 너는 내게 비타민 같아 [03:59])

이육사 시인의 ‘광야’까지

제가 소개해 드릴 시는

여기까진데요. 어떠셨나요?

다음 주에는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의 저자인

박준시인의 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이상 오늘의 들어보시집 마치겠습니다.

라혜민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혜민 수습국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