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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시집 5주차2019년 10월 02일 점심방송

제작 : 라혜민 / 아나운서 : 라혜민 / 기술 : 진솔

 

(S1 : 훈스 - 얘가 이렇게 예뻤나 [03:16])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바쁜 일상 속

한두 편의 시를 선물해드리는

들어보시집 시간입니다.

지치고 힘든 하루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힘든 일들 모두 잊고

시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M1 : 악동뮤지션 – 시간을 갖자 [03:42])

오늘 제가 소개할 시들의

주제는 짝사랑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짝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 사람이 했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경 쓰게 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첫 번째 시는 이러한

감정인 짝사랑에 관한 시인데요.

우선 이정하 시인의 ‘낮은 곳으로’

들어보겠습니다.

(M2 : 악토버 – With You [03:29])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M3 : 핫펠트 – Happy Now [03:31])

이정하 시인의 ‘낮은 곳으로’였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해도 좋다는

내용이 로맨틱하면서도

슬픈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구절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구절이죠?

저는 이 구절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시는

서덕준 시인의 ‘등장인물’인데요.

이 시에는 화자가 사랑하는 이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 속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결국

그게 아니었던 사실에 슬퍼하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말로만 들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으시죠?

그럼 지금 바로

서덕준 시인의 ‘등장인물’ 들어보겠습니다.

(M4 : 김동현 – 니 소식 (Piano ver.)[04:53])

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랬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1' 이었다.

(S2 : Maroon 5 - Memories[03:10])

서덕준 시인의 ‘등장인물’까지

제가 준비한 시는

이렇게 모두 끝이 났는데요.

어떠셨나요?

한없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책하게 될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의 진심을 알아주고

아름다움을 알아봐 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

예쁜 사랑을 하길 바라며

이상 오늘의 들어보시집 마치겠습니다.

라혜민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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