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장경수 / 아나운서: 김민찬 / 기술: 배홍준

( S1: Moby - Extreme Ways [4:57] )

제 이름은 김민찬.

해외 유명 인사들의 성공 요인을

수사하는 기관인 CSI 소속이죠.

저는 그 중에서도 해외 유명인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분석가입니다.

오늘 제가 분석할 사람은 바로 앤 마리.

도대체 이 사람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수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M1: Anne Marie – Alarm [3:47] )

앤 마리. 1991년 4월 7일생

잉글랜드 에식스주에서 태어난 그녀.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될 것을 알았는지

다른 아이들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그녀는 했습니다.

가장 먼저 웨스트엔드 연극 무대에 선 것이죠.

여러분들 중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과연 웨스트엔드란 무엇일까요?

웨스트엔드란

미국에 브로드웨이가 있듯이

영국에도 웨스트엔드라는

뮤지컬 명소 거리가 있습니다.

앤 마리는 바로 이곳에서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미제라블’ 연극을

6살이란 어린 나이에 하게 되죠.

제가 그녀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보니

가수가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스펙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 M2: Anne Marie - Friends [3:24] )

그녀는 12살 때

뮤지컬 “Whistle Down the Wind”(휘슬 다운 더 윈드)

에도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스펙을 쌓아가고 있었죠.

이런 좋은 스펙의 앤 마리가

다른 길을 선택을 했었는데요.

바로 ‘가라테’ 선수입니다.

뮤지컬을 하는 동시에 가라테를 했었죠.

가라테란 무엇일까요?

가라테란 다른 말로 극진 공수도입니다.

극진 공수도란 다른 무술과 달리

특이한 무술이기도 한데요.

대한민국의 태권도 대련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대련은

직접 몸에 타격을 때려야 한다면,

공수도는 몸에 닿기 직전에

공격을 멈춰야 하는 것이 룰이라고 하네요.

그런 공수도를 앤 마리는

9살 때 시작을 하여,

2002년, 그녀가 12살이던 해에

공수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무려 2연패를 달성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2007년도에

영국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가수가 될 그녀로써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이뤄냈죠.

( M3: Anne Marie – Peak [3:34] )

도대체 그녀는 언제 가수가 되었고,

어떻게 현재의 앤 마리로

유명세를 탈 수 있었을까요?

2013년, 그녀가 22살이 되던 해

<Summer Girl(썸머 걸)>이라는 곡으로

첫 솔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앤 마리와는 달리

노래를 발매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녀가 현재만큼의 인기를 누리게 될 수 있었을까요?

앤 마리는 여러 가수들의 피처링을 도와주며

노래 실력을 늘려가고,

어릴 때부터 시작했던 가라테로

체력 관리를 하며,

조금씩 조금씩 성장을 해나갔죠.

그렇게 노력을 하는 도중,

그녀에게 하나의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바로 루디멘털 그룹의 보컬 자리였습니다.

루디멘털은 영국에서 유명한 그룹이죠.

그런 그룹에 들어간 앤 마리는

월드 투어를 다니며,

그녀가 서서히

유명세를 얻어가기 시작합니다.

( M4: Anne Marie – Do it Right [3:14] )

그룹으로 활동해가던 앤 마리는

2015년 싱글 곡 <Do it Right(두 잇 롸잇)>을 발매해

영국 싱글 차트 90위에 들게 되죠.

그녀의 첫 싱글곡이자 데뷔곡은

100위권 안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2년간의 노력 끝에

100위권 안에 안착하게 됩니다.

비록 높은 순위는 아니었어도,

그녀는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끼고,

더더욱이 노력에 박차를 가하게 되죠.

이후 또 다른 싱글 앨범인 <Alarm(알람)>을 발매해

그 전 곡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높은 순위인 22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상승세를 타는 앤 마리.

그녀는 우리나라까지 알려지게 될까요?

2018년 2월 9일,

그녀는 Marshmello(마쉬멜로)라는 익명 뮤지션이지만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과 함께

<Friends(프렌즈)>라는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게 되죠.

이때부터 그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 M5: Anne Marie – 2002 [3:07] )

그리고 약 두 달 뒤인 4월 20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인 애드 시런과 함께

작곡, 작사를 하며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곡

<2002>가 발매되게 되죠.

<2002>라는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불러오는 향수같은 노래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전 세계 콘서트를 다니며,

그녀의 유명세가 엄청나게 올라가게 됩니다.

제가 그녀에 대해 조사를 조금 더 해봤는데,

올해 4월,

그녀는 한국으로 공연을 왔지만,

그 공연이 취소가 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원래는 밤 9시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악천후로 인해 공연장이 부숴질 가능성이 있어,

주최 측이 취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앤 마리는

팬들에게 SNS로 사과를 전하며,

그녀가 숙박하고 있던 호텔 근처 공연장을

사비로 대여하여, 팬들을 위해

2시간 뒤인 밤 11시 게릴라 콘서트를 열게 됩니다.

그 당시 많은 팬들은

그녀의 배려에 감동을 받았고,

국내 팬들은 그녀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열성적인 떼창과 종이비행기 이벤트로

그녀에게 뜻깊은 감동을 안겨주게 되죠.

( S2: Moby – Extreme Ways [4:57] )

그녀의 가장 유명한 히트곡인

<2002>의 가사 속 내용 중

한 구절이 제게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우리가 서로를 꼭 안을때면,

2002년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

라는 구절입니다.

앤 마리의 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녀의 가사 속 숨은 의미가

저에게 되게 인상 깊게 남았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어떤 어려운 일이든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여러분들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좋아하는 것과 함께 한다면,

어떤 어려운 일이든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 저는 이만 퇴근해보겠습니다.

앤 마리. 수사 종료.

장경수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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