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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tory2016년 11월 3일 목요일
제작 : 민항섭 / 아나 : 최도현 / 기술 : 남성록

(S1 : Claude bolling – Irlandaise [3:03])

신화하면 어렵고 재미없을 것만 같나요?

물론 신화가 쉬운 것만은 아니에요

신의 종류가 수억 가지가 넘는 경우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많죠.

하지만 신화는 그 배경을 알고 나서,

자세히 들어보면

그 어떤 이야기보다 재밌지 않을 수 없죠!

신화의 미스, 이야기의 스토리, 미스 토리

오늘은 일본의 아마노이와토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1 : 양방언 - Frontier [3:45])

저번에 이야기해줬던

이자나기의 세 자녀에 대한 이야기

혹시 기억하시나요?

마음이 약하고 온화한

아마테라스의 관할지에

난폭한 스사노오가 찾아와

온갖 난동을 부리고 간 부분까지 이야기해드렸는데요.

그 후에 화가 잔뜩 난 아마테라스가

어떻게 대응을 했을지

많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과연 온화한 아마테라스는

동생을 그대로 용서해 줬을까요?

아니면 난동을 부린 동생이 너무 미워서

견디지 못하고 동생에게 벌을 내렸을까요?

(쉬고) 네, 역시 우리의 아마테라스는

너~무 자비로운 나머지

스사노오에게

어떠한 벌도 내리지 않는답니다.

(M2 : 양방언 – Flowers of K [3:20])

하지만 아마테라스의 이러한 결정은

스사노오를 용서한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마테라스는

이제야말로 자신의 분노를

제대로 표출하려고 마음먹는데요.

하지만 그 분노의 표출 방식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정말 답답할 정도입니다.

분노한 아마테라스는

이제 스사노오든, 다른 신들이든

다시는 꼴도 보기 싫다면서

아마노이와토라는 바위 굴 속으로 숨은 것으로

자신이 화났다는 걸

다른 신들에게 표출합니다.

마음이 여린 우리의 아마테라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 것치곤

너무 귀여운 행동 아닌가요…?

(M3 : Vanilla Mood – Apparition [5:05])

아마테라스의 행동이 꽤나 귀여워서

그 후폭풍 또한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동굴 밖에서는

정말 난리도 그런 생난리가 없었다고 하네요.

아마테라스가 무슨 신입니까?

바로 태양의 신이지요,

그런데 그런 태양의 신이

동굴 속에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면…

태양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모든 농작물과 생물들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 셈이죠.

결국, 이 현상에

놀라 자빠진 다른 신들은 긴급회의를 열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대책을 강구합니다.

스사노오 하나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인지 참…

(M4 : 양방언 - Ulju Odyssey [4:31])

동굴 속에 숨어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삐친 아마테라스를

어떻게 동굴 밖으로 나오게 할까…

여러 신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본 결과,

동굴 앞에서 성대한 제사를 벌이고

화려한 춤을 춘다면

아마테라스 또한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여

밖으로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도출됩니다.

그리하여 신들은

아마테라스가 숨어버린 동굴의 입구에

화톳불을 크게 피우고

예술의 여신 아마노우즈메를 중심으로

큰소리로 노래하고 춤추며

제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제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마노우즈메는 분위기에 너무 취해버렸는지

자신의 옷을 찢어버리고

벌거숭이가 된 채로 춤을 추었다고 하네요.

이 모습을 본 다른 신들은

그 꼴이 매우 우스웠는지

아주 깔깔 대고 웃어댔다고 합니다.

(M5 : Sereno – Happy Breeze [4:50])

아마테라스는

밖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꽤 신경이 쓰였는지

동굴 밖을 향해 말을 건네기 시작하죠.

아마테라스 : “태양의 신인 내가 없는 자리에

뭐가 그리 즐겁다고 깔깔대며 웃어대느냐?”

그러자 아마노우즈메가 대답하길

아마노우즈메 : “당신보다 훨씬 더

훌륭한 신이 여기 왔기에

우리가 즐거워서 웃지요”

아마테라스는

자신보다 훌륭한 신이 있다는 말이 신경이 쓰였는지

다른 신들이 그토록 원하던 대로

동굴 밖으로 나오게 된답니다.

바로 그 때! 아마노우즈메는

사전에 계획한 대로

동굴 밖으로 나온 아마테라스를 향해

거울을 비추기 시작했고,

아마테라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보려고 몸을 앞으로 내밀자,

괴력의 신 아메노타지카라오가

잽싸게 아마테라스를 낚아채

다시는 동굴로 못 들어가도록

입구를 막아버린답니다.

(S2 : Isao Sasaki – Princess Of Flowers[4:02])

결국, 이렇게 아마테라스를

무사히 밖으로 꺼내게 되고

그리하여 세상은 다시 밝아지게 되었답니다.

네?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스사노오는 어떻게 됐냐고요?

아마테라스는 스사노오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신들은

그와 같은 생각이 아니었나 봅니다.

결국 다른 신들은

이 일의 책임을 모두 스사노오에게 지게 한 다음

스사노오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내

천상계에서 추방하게 된답니다.

자, 오늘의 미스토리

오늘도 즐겁게 들으셨나요?

이제 일본의 신화는

아쉽지만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인도의 신화에 대해 다룰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민항섭  hunsup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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