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장주희 / 아나운서 : 권민규, 우인화 / 기술 : 장주희

(S1 : Jason Mraz – Unlonley [03:51])

A : 안녕하세요.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시사 속으로 안내할 시사인 우인화입니다.

저희 시사인은 정치, 경제 분야, 사회 분야,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

각각 뉴스 한 개씩을 뽑아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하실 권민규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B : 네, 안녕하세요.

A : 오늘 준비한 소식은 무엇인가요?

B : 정치와 연예 소식은 모든 분들이

한번 쯤은 들어봤을만큼 핫했던 소식을

준비했고요.

사회 소식은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어쩌면

아는 뉴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키워드는 올드보이, 커피 속 발암물질,

음주 운전입니다.

A : 네, 자세한 소식 잠시 후에 들어보겠습니다.

(M1 : The Carpenters – Top Of The World [02:58])

A : 정치 소식의 키워드는 올드보이입니다.

올드보이라고 하면 영화부터 떠오르네요.

B : 영화 올드보이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는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릴 올드보이는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4개 당의 당 대표들을 말합니다.

A : 아, 그 ‘올드보이’인가요? 누가 있죠?

B :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의원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에 김병준 명예교수를

임명했습니다.

A : 올드보이라.. 사실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들이 다들 나이가 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설마 나이가 많다는 뜻의

‘올드보이’인가요? 그건 아니겠죠?

B : ‘나이.. 때문은 절대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요. 나이를 떠나서

과거에 정부와 정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사들이기 때문에 ‘올드보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A : 아, 과거의 영광 뭐 그런 건가요?

과거에 잘나갔던 남자들,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다들 무슨 일을 하셨길래 이런 별명이

붙었을까요?

B : 대표 4명은 모두 참여정부 시절에

활약했었는데요.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무총리였고요.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당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A : 아아, 올드보이라는 별명이 이해가 되네요.

경험과 연륜이 다들 엄청나시겠어요.

(M2 : Billy Joel – Piano Man [05:36])

A : 그런데 저는 마치 짠 듯이 4개의 당 모두

이 ‘올드보이’를 당 대표로 선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B : 일단 2020년에 총선이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가 총선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요.

총선을 2년 앞두고 다들 ‘올드보이’를

대표로 선택한 건, 아무래도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드보이들이 경험과 연륜이 풍부하니까요.

A : 그렇군요.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사람과

일을 하면 확실히 안정적이긴 하죠.

풍부한 경험이 있는 만큼 4명의 대표 모두

안정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

정치 소식이었습니다.

(M3 : 위너 – AIR [03:44])

A : 두 번째 키워드는 커피 속 발암물질이네요.

무슨 소식일지 정말 궁금해지는 키워드입니다.

B : 카페에서 커피를 샀는데 컵에

‘발암물질 경고문’이 붙어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셨나요?

지난 3월에 LA 법원에서 있었던 판결입니다.

법원은 스타벅스 같은 커피 업체들에게

“커피 컵에 ‘발암 물질 경고문’을 부착하라”고

판결했습니다.

A : 커피와 발암물질이요?

약간 매치가 안 되는데.. 어떻게 그런 판결이

나온 건가요?

B : 이 판결을 이해하려면 위원회 한 곳을

알아야 합니다. ‘독성물질 교육위원회’인데요.

해당 위원회에서는 ‘커피 업체들이 커피에

발암 의심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함유됐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LA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A : 굉장히 어려운 단어가 나왔네요.

일단 아크릴아마이드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뭐, 커피를 만들 때 생기는 건가요?

B : 정확히는 뜨거운 음식을 만들 때 생성됩니다.

커피의 경우엔 커피콩을 볶을 때가 해당되겠죠.

커피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지만 함유 수치가

몸에 해로울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M4 : 강균성, 애즈 원 – Love is coffee [03:15])

A :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확실하지 않다면

발암 물질 경고문을 붙이면 안 될 것 같은데요?

특히 커피 업체의 반발이 아주 컸겠어요.

B : 네, 커피 업체들은 아크릴아마이드가

함유된 건 맞지만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커피와 암 발병을 연관 지을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A : 그러면 안심하고 커피를 마셔도 되나요?

저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 뉴스를 들으니

상당히 찝찝하게 커피를 마시게 될 것 같네요.

B : 안심하셔도 됩니다. 미국의 식품의약국도

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히려 어떤 연구는

커피가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며, 그런 경고문은 소비자들에게

‘커피가 몸에 해롭다’는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커피는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원두커피입니다.

A : LA 법원이 굉장히 난처하겠네요.

세계보건기구와 식품의약국까지 나섰으니

확실하고 정확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랍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불안해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사회 소식이었습니다.

(M5 : Lukas Graham – 7 Years [03:57])

A : 세 번째 키워드는 음주운전입니다.

저번 주에 굉장히 화제가 됐던 뉴스죠?

B : 맞습니다. 뮤지컬 제작자 황 민 씨가

지난 27일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황 씨가 운전하던 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고 합니다.

A : 사상자도 발생했었죠?

B :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포함한 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들은 대학생 인턴 A 씨와

뮤지컬 배우 유대성 씨로 밝혀졌습니다.

고인이 소속된 그룹 파란달 측은

“재능 있는 배우였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사건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 퍼센트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A : 사고 당시 블랙방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음주운전만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하죠?

B : 네, 음주운전과 함께 이른바 ‘칼치기’라고

불리는 난폭 운전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칼치기는 차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걸 말합니다.

난폭운전 중에서도 사고율이 가장 높은

운전방법입니다.

추가로 황 씨가 들이받은 트럭도

불법 정차를 한 차량이었다고 합니다.

(M6 :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03:41])

A : 황 씨가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는

뉴스는 봤습니다만.. 조사는 진행이 되었나요?

B : 황 씨는 지난 30일 오후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음주 운전과 칼치기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고요. 추후에 2차 조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A : 황 씨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의

남편이기도 하죠. 외부 활동을 모두 멈추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B : 네, 박해미 씨는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출연 예정인 뮤지컬에서도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뮤지컬 제작사 측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만큼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A : 네, 음주운전이 굉장히 위험하죠.

도로 위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인데

아직도 이런 사고가 난다는 게 참 슬픕니다.

엄한 벌이 내려져서 이런 안타까운 뉴스가

점차 줄어들길 바랍니다.

연예 소식이었습니다.

(S2 : 안녕하신가영 –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04:18])

A : 네, 2주차 시사인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은 올드보이, 커피 속 발암물질,

음주 운전에 대한 뉴스들을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이 뉴스들 말고도 많은 뉴스들이 있었죠?

B : 네, 대표적으로 논산 훈련소 앞까지

갔다가 탈출한 금메달 손흥민 선수부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등

한 주간 많은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A : 네, 고작 일주일인데 항상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네요. 시사인은 다음 주에

또 다른 뉴스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시사인에 우인화

B : 권민규였습니다.

 

장주희 제작부장  xng0312@naver.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