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장주희 / 아나운서 : 우인화, 권민규 / 기술 : 박경은

(S1 : Jason Mraz – Unlonley [03:51])

A : 안녕하세요.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시사 속으로 안내할 시사인 우인화입니다.

저희 시사인은 정치, 경제 분야, 사회 분야,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

각각 뉴스 한 개씩을 뽑아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하실 권민규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B : 네, 안녕하세요.

A : 오늘 준비한 소식은 무엇인가요?

B : 오늘은 지난 주와 이번 주에 가장

핫했던 뉴스 3개를 준비해봤습니다.

키워드는 상봉, 가을, 아시안 게임입니다.

B : 키워드만 들어도 무슨 소식일지 유추가 되네요.

그럼 잠시 후에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M1 : 커피소년 – 아침에 비타민[04:19])

A : 첫 번째 키워드는 정치 분야입니다.

키워드는 상봉이네요. ‘상봉’하면 저는..

이산가족이 떠오릅니다.

보통 ‘상봉’이라는 단어를 ‘이산가족 상봉’ 이럴 때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제 추측이 맞을까요?

B : 네, 맞습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던 1회차 상봉과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던 2회차 상봉이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가족들은 2박 3일간 6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A :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겠어요.

분단 후 65년이 흘렀으니 최소 65년 만에

만나는 가족인데 얼마나 그리워했을지

감도 안 잡힙니다.

최고령 참가자는 101살이시라고요?

B : 네, 백성규 할아버지는 101세의 나이에

며느리와 손녀를 만났습니다.

상봉을 준비하며 북측의 가족들에게 줄

선물도 챙겼는데요.

그 선물이 무려 신발 30켤레입니다.

A : 30켤레.. ! 가족을 향한 애정이 묻어납니다!

마지막 날에는 연회장이 눈물바다가

됐다고 하죠? 65년의 헤어짐을 보상받기엔

3일이란 시간이 참 짧은 것 같습니다.

(M2 : 정은지 – 하늘바라기 (Feat. 하림) [03:40])

B : 문제는 참가자들의 나이입니다.

분단된 지 65년이 지난 만큼

고령의 참가자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1차로 상봉했던 스물일곱 가족 중

부모와 자녀의 만남은 일곱 가족에

불과했습니다.

A : 스물일곱 가족 중 일곱 가족이면

30퍼센트도 채 안 되는 작은 수치네요.

사실 헤어질 때 아이가 있을 정도의

나이였다면, 아무리 스무 살 때 아이와

헤어졌다고 해도 최소 여든다섯 살이거든요.

당시에 부모였던 분들은 사실상 만남이

힘들 수 있겠어요.

B : 네, 맞습니다. 그렇기에 서둘러야 합니다.

위원회에서 상봉단을 선정할 때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녀, 형제 자매,

삼촌 조카 순으로 가중치를 주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부부 상봉은 단 한 가족도

없었고요.

두 번째인 부모와 자녀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미 이산가족 14만 명 중

7만 명이 세상을 떠났기에

만남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A : 네,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만나는 영상을 보니 이미 할머니가 된

여동생에게 아기 대하듯이 과자를 먹여주고

서로를 얼싸안는 모습이 참 찡하더라고요.

대책이 마련되어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 소식이었습니다.

(M3 : F(x) - 바캉스 [03:13])

A : 두 번째 키워드는 가을입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로 너무, 너무 더웠죠?

B : 정말 기록적인 더위였습니다.

한창 더울 때는 전국 평균 온도가 40도,

체감 온도는 무려! 42도였습니다!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베란다에 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안 믿기시겠지만 실화입니다.

닭 대신 무더위가 이 달걀을 품어준 것이죠.

A :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은데, 납득은 가네요.

그 정도로 정말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제발 비라도 좀 왔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태풍이 왔었어요. ‘솔릭’이었죠?

B : 네, 말 그대로 엄청난 태풍이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제주에서는 가로수

77그루가 꺾이고

1만 2천여 가구가 정전되고

도로 위의 중앙 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4 : Sara Bareilles – Love Song [04:18])

A : 그런데 솔릭이 가자마자 폭우가 찾아왔죠.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엄청나다고요?

B : 네, 맞습니다. 솔릭의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폭우가 이어져

솔릭이 왔을 때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국도 일부가 유실되어

통행이 중단됐고요.

가까운 함안도 제방이 유실됐다고 합니다.

A : 네, 피해 지역들이 빠르게 복구되기 바랍니다.

A : 태풍으로 인한 피해 소식도 있지만

기상청에서는 조금 반가운 예측을 하기도 했죠?

B : 기상청은 솔릭이 지나가고

가을장마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보통 8월 말에서 10월 초에 내리는 장마를

가을장마라고 하는데요.

가을장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을에 내리는 장마입니다. 즉,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왔다는 의미죠.

따라서 기상청은 이번 비가 완전히 그친 후에는

무더운 날씨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A : 아, 간만에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기상청을 잘 믿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제발 찰떡처럼 맞추기를 바랍니다.

B : 음.. 아뇨, 근데 확단하기는 조금 이릅니다.

대구기상지청에선 다음 주 일요일까지

낮 최고기온 32도를 예상했다고 하네요.

대구 전역에 폭염주의보의 전 단계인

폭염 관심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더울지는..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 그렇군요...

방금까지 기분이 좋았는데 속상하네요.

불쾌지수 때문에 성격이 안 좋아지기 전에

얼른 가을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사회 소식이었습니다.

(M5 : Carly Rae Jepsen – Good Time [03:26])

A :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뉴스는

스포츠 분야입니다. 키워드는 아시안 게임이네요.

키워드만 들었는데 무슨 내용일지

바로 알아버렸습니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아시안 게임에

관한 뉴스죠?

B : 네, 맞습니다.

역시 키워드만 보고도 바로 맞추시네요.

아시안 게임은 8월 18일에 개막한 이후

대회 12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금메달 65개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했던

대한민국은 현재 종합순위 3위에 안착했습니다.

A : 목표에 굉장히 근접해 있네요. 멋집니다.

그동안 인상 깊었던 경기가 참 많았죠?

그중에서도 저는 허들의 정혜림 선수가

인상 깊더라고요.

B : 정혜림 선수의 경우에는

올해가 세 번째 아시안 게임입니다.

2010년엔 예선에서 탈락했었고요.

2014년엔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2018년 세 번째 아시안 게임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8년의 기다림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죠.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A : 8년이요? 와, 진짜 대단하네요.

메달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 끝에 얻은 금메달이니

선수 본인에게 더욱 값질 것 같습니다.

(M6 : Imagine Dragons – On Top Of The World [03:12])

A : 뜻깊은 메달 소식이 또 있었습니다.

남북 단일팀도 금메달을 획득했죠?

B : 네, 그렇습니다.

카누 용선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이

한국도 북한도 아닌 ‘코리아’ 팀에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기는 뭘 쓰고

노래는 뭘 부르냐‘고 궁금해하시던데요.

국기는 ‘한반도기’가 올라갔고

노래는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A : 한국의 금메달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앞으로도 ‘코리아’팀의 메달 소식을

종종 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제 슬슬 아시안 게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죠?

남은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B : 이제 다가오는 일요일에 폐회식이 있고요.

그 전엔 목요일에 농구와 스쿼시, E 스포츠,

금요일과 토요일엔 다이빙이 예정돼있습니다.

정말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A : 네, 아시아인들의 축제라고 부르죠.

전 국민을 분노하고 환호하게 만들었던

아시안게임도 마무리가 되고 있네요.

특히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체조의 여서정 선수,

수영의 김서영 선수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스포츠 소식이었습니다.

(S2 : NCT 127 – Summer 127 [03:37])

A : 1주 차 시사인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은 상봉, 가을, 아시안 게임에

대한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지만

사실 끝과 헤어짐은 몇 번을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4년이 지나면 아시안 게임이 돌아오고

태풍이 끝나면 가을이 돌아오듯

아쉬운 헤어짐이 있었으니 다시 만남도 있을 것이라고

슬픈 이별을 하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건네봅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에 우인화,

B : 기자에 권민규였습니다.

장주희 제작부장  xng0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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