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우인화 / 아나 : 우인화 / 기술 : 김나현

(S1 : 정은지 - 하늘바라기 [3:40])

안녕하세요. 여러분!

4월의 첫 화요일입니다.

이제 정말 봄이 왔어요!

주변이 온통 꽃밭이네요.

우리학교도 벚꽃명소로 유명한 만큼

멀리가지 않아도 꽃구경을 할 수 있어요.

학교 호수에서는 내일부터 벚꽃 축제도

한다고 하니 구경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도

영화를 한편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영화는

초콜릿을 넣어 달콤하지만

쌉싸름한 맛이 살짝 남는 카페모카가

어울리는 영화 ‘접속’입니다.

(M1 : sg워너비 - Timeless [3:57])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는 남자 동현은

일하는 방송작가 은희가 보내는

맹목적인 집착으로 자신의 선배 태호와

원치 않는 삼각관계에 얽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옛 사랑인 영혜로부터 전달된

음반으로 인해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한편 친구 희진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CATV

홈쇼핑가이드인 수현은 짝사랑의

외로움이 깊어지면 심야 드라이브를 합니다.

어느 날 드라이브 중에 자동차 사고를 목격함과

동시에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되어 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합니다. 동현은 옛사랑, 영혜로 부터

음반을 받은 후 그 음악을 방송으로

내보냈고, 수현은 사고를 목격하면서

그 음악을 들은 것이죠.

(M2 : 로이킴 - 그때 헤어지면 돼 [4:08])

수현이 음악을 신청하자, 동현은

그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PC통신을 통해 접속하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수현이 자기처럼 외로운 사람이고

반응 없는 사랑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통신 속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그들은 어느덧 서로에게 빠져들죠.

수현은 어느덧 짝사랑을 정리하고,

동현도 원치 않는 삼각관계를 이유로

방송국을 그만둡니다.

일체의 모든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이들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만남을 벗어나, 함께 얼굴을 맞대고

영화를 보기로 약속합니다.

(M3 : Sarah voughan - A lover`s concerto [2:45])

오프닝에서 나온 노래가

한 번 더 흘러나와 놀라셨나요?

사실 우리 씨네카페의 오프닝에서

매주 흘러나온 이 노래는

영화 접속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며

유명해진 Sarah voughan(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어 러벌스 콘체르토)입니다.

이 곡은 사라 본의 감미롭지만

힘 있는 보컬과 아름다운 노랫말이

합쳐져 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노랫말을 살펴보자면

저 언덕 너머를 봐.

무지개의 밝은 색깔들,

하늘 높은 곳으로 부터의 마법이

오늘 우리가 사랑에 빠지도록 만들었어.

라는 가사가 마치 동시처럼

맑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또한 PC통신을

영화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영화가 개봉된 당시에는 공감을,

시간이 20여년 흐른 지금은

추억을 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S2 : 다비치 - 이 사랑 [3:46])

지금까지 1997년 개봉, 감독 장윤현,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영화

‘접속’이였습니다.

저는 다음 주 화요일 이 시간에

2003년 개봉작 ‘클래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2↗

우인화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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