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우진 / 아나 : 김우진 / 기술 : 김기현

(S1 : Various Artists - 스타워즈 [05:36])

현재 가요계는 이름하야 아이돌 대홍수 시대!

1년 사이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이 데뷔하고

별이 되기 위해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하지.

이 홍수 속에 빠진 아이돌이 궁금하지 않아?

그래서 내가 건져봤어. 이 ‘별별 아이돌!’에서 말이야.

(M1 : 에이핑크 – 내가 설렐 수 있게 [03:12])

섹시한 아이돌은 이제 그만!

센 언니들도 잠시 비켜!

청순 소녀 컨셉의 선두주자,

에이핑크가 여기 컴백했으니까!

(ES1 : 안녕하세요. 에이핑크입니다!)

핑크 레볼루션이라는 3집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그녀들.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그 타이틀곡인

‘내가 설렐 수 있게’야.

SES와 핑클, 파파야 등의

1세대 걸그룹의 계보를 잇는

청순, 순수 컨셉으로 활동 중인 걸그룹이야.

단 한 번도 섹시 컨셉으로 활동한 적 없는 그녀들.

자세히 알아볼까?

(M2 : 에이핑크 - 몰라요 [03:42])

지금 듣고 있는 곡은

에이핑크의 데뷔곡인 ‘몰라요’야.

혹시 이 사실 알랑가몰라?

지금 들으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인데

데뷔 전 에이핑크는

청순 컨셉의 걸그룹이 아니었대!

여전사 컨셉, 걸스 힙합 컨셉 등의

센 캐릭터를 잡고 데뷔하려고 했는데

데뷔 직전 청순 컨셉으로 선회하게 돼.

헐. 센 이미지의 에이핑크가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데?

지고지순하고 청순한 그녀들이

센 언니들의 대표주자인

2NE1의 노래를 불렀다고 생각해봐!

이거야말로 센세이션!

정말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가 없어.

데뷔 이후 청순 컨셉이 신의 한수가 되었지만

센 언니 에이핑크는 과연 어땠을까?

너무 궁금하다.

(M3 : 에이핑크 – My My [03:56])

여러분은 지금 에이핑크의

‘마이 마이’를 듣고 계십니다. (쉬고)

에이핑크가 데뷔했을 때

대중들은 “너무 뻔한 컨셉 아냐?”라며

진부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어.

이미 옛날에 많이 써먹었다는 얘기지.

하지만 이에 굴할 에이핑크가 아니지!

섹시나 센 언니 컨셉의 유혹도 받았을 테지만

계속 일관된 컨셉을 유지한 에이핑크는

청순 소녀의 이미지로 대세의 자리에 올라.

이에 진부하다는 소리는 쏙 들어가 버리고

걸그룹 시장에서 다시 청순 걸그룹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게 되지.

(M4 : 에이핑크 – LUV [03:58])

하지만 에이핑크의 일관된 청순 컨셉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해.

하나의 컨셉이 고착화되어

대중들에게 각인되면

보다 다양한 이미지와 컨셉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치명타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거지.

실제로 미니앨범 5집 LUV로 컴백했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숙한 소녀,

청순한 숙녀 컨셉을 보였는데

어색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어.

그런데도 에이핑크는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며 흥행에 성공하지.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에이핑크가 궁금하긴 하지만

이미 청순한 그녀들에 익숙해진 대중들이

바뀐 모습에도 잘 적응할 수 있게

에이핑크는 더 친숙하게 접근해야 할 거야.

아, 지금 듣고 있는 곡은 ‘LUV’야.

(S2 : 에이핑크 – Mr.Chu [03:26])

마지막 노래는 ‘미스터 츄’야.

팬들은 물론이고 멤버들 본인들도

청순 컨셉이 어울린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컨셉의, 색다른 에이핑크의 모습을

유닛의 형태로 음원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야.

언제까지나 청순 컨셉을 유지할 순 없다고

에이핑크 본인들도 생각하더라구.

언젠간 시간이 지나면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돼.

S2↗

오늘은 아이돌 대홍수 시대인 가요계에서

에이핑크 건져봤어.

다음 주에는 어떤 아이돌을 건져올까?

궁금하면 다음 주에도 꼭 들어줘! 뿅!

김우진 정국원  rici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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