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민지 / 아나운서 : 이하늘 / 기술 : 김나윤

(S1: f(x) - Red Light [03:31])

어서 오세요~ 방 탈출 카페

무비 이스케이프입니다. 먼저

신발 갈아 신으시고, 짐은

사물함에 넣어 주세요. 저희

무비 이스케이프의 테마들은

다양한 재난 영화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쪽에 안내판

보이시죠? 영화는 여기서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아, 원전 사고 영화인

‘판도라’를 선택해 주셨네요.

판도라는 2016(이천십육)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죠.

방사능이 유출된 현장에서

과연 탈출할 수 있으실까요?

난이도가 매우 높으니,

제 설명을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M1: 카라 – Pandora [03:11])

영화 ‘판도라’는 어촌 마을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오며 시작됩니다.

냉각수가 부족한 핵연료는

다량의 수소를 발생시키죠.

내부에 꽉 찬 수소가스를

견디지 못한 건물은, 결국

폭발해 버리고 말았어요.

발전소에 바닷물을

뿌리면, 핵분열을 막아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바닷물

사용이 금지되어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답니다.

전 세계가 한국의 원전

사고에 집중하자, 대통령이

바닷물 사용을 허가하며 (쉬고)

방사선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죠.

(M2: NCT 127 – Cherry Bomb [03:56])

그러나 바닷물은 2차

폭발까지 막을 순

없었어요. 누군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희생해야만 했죠. 결국

이미 방사능에 피폭되었던

주인공이 목숨을 바치고,

원전 폭발 사고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쉬고)

영화는 끝나게 돼요.

이제 탈출을 위한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원전 사고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바로 ‘방사선’이에요.

방사선은 핵분열 반응을

통해 (쉬고)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물질이죠. 방사선은 인체의

세포 단위까지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물질이랍니다.

(M3: 크래비티 – Adrenaline [03:14])

방사선 피폭은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으로 나눌 수

있어요. 신체 외부에

방사성 물질이 묻게

되면 (쉬고) 화학약품을

사용해 오염을 제거해야

하죠. 방사성 물질이

체내로 들어온다면,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답니다.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죠.

피폭의 증상은 탈모와

구역질, 출혈 등이 있어요.

심각한 경우엔 암이나,

백혈병에 걸릴 수도 있죠.

피폭되는 동안에는

입안에서 금속의 비린

맛이 느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2: 로제 – toxic till the end [02:36])

원전 사고에 대한 힌트를

모두 알려 드렸으니 이제

탈출하러 가보실까요?

열심히 들으셨으니 쉽게

탈출하실 거라 믿습니다.

이제 눈을 감고, 앞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려주세요.

그럼, 행운을 빌겠습니다!

김민지 정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