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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궁녀 6주차2024년 04월 12일 금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민지 / 아나운서 : 김유하 / 기술 : 김민지

(S1: 이윤지 - 사고뭉치 낭군님 [02:56])

드디어 일과가 끝났네.

정말 고단한 하루였어.

목욕을 하고 나니 온몸이

나른하다. 침소에 들기 전

오늘을 기록해야지. 붓을

어디에 두었더라?

아, 찾았다!

4월 12일, 날씨 맑음.

오늘은 세자빈마마를 뽑는

‘삼간택’이 있는 날이었어.

삼간택은 ‘간택’의 마지막

순서로, 많은 후보 중에서

최종적으로 세자빈을 뽑는

자리야. 난 주상 전하의

특별 지시로 삼간택에

참여하게 되었어. 이젠

나도 제법 신임을 받는

궁녀가 되었나 봐.

(M1: 프로미스나인 – LOVE BOMB [03:20])

간택을 시작하기 전,

궁에서 가장 먼저

준비하는 건 바로

‘금혼령’이야. 십 대

초중반의 모든 여성들에게

결혼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지. 금혼령이

내려지면, 사대부 양반들은

딸의 ‘간택단자’를 궁에

제출해. 가문과 관직, 딸의

사주 등이 적힌 서류이지.

궁에서는 간택단자를 모두

읽어 보고, 서른 명 내외의

소녀들에게 입궁을 명해.

하나둘씩 가마를 타고

들어오는 소녀들은 (쉬고)

모두 다홍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고 있었지.

(M2: NCT DREAM – We Young [03:44])

난 다홍치마와 노란

저고리가 저잣거리에서

유행하는 줄로만 알았어.

하지만 상궁 마마님께서 (쉬고)

공정한 간택을 위해

일부러 수수하게 맞춰 입은

것이라고 알려 주셨지.

가문의 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고 해.

왕실의 일원을 뽑는 과정은

참으로 복잡하다고 느꼈어.

서른 명 내외의 소녀들을

시험하는 과정을 ‘초간택’

이라고 불러. 초간택에서는

걸음걸이, 절 등 기본적인

예절을 평가하지. 소녀들을

한 줄로 세워 두고, 상궁

마마님께서 평가하셨어.

저 멀리 정자에선 왕실의

어른들이 소녀들을 바라보고

계셨지. 내가 간택에 참가한

규수였다면, 긴장해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을 거야.

(M3: 걸스데이 – Darling [03:13])

초간택에서 선발된 다섯 명의

소녀들은 ‘재간택’이라는

시험에 올랐어. 재간택에

오른 다섯 명의 외모는

매우 아름다웠지. 과거

세종대왕께서는 가문과

인품은 물론, 외모 또한

아름다운 자만이 왕실의

여성이 될 수 있다 하셨대.

우리 전하도 대비마마의

미모를 쏙 빼닮아서 그리

아름다우신 건가 봐.

재간택에선 왕실 어른들과

함께 식사를 했어. 소녀들의

식사 예절을 평가하기

위함이지. 음식을 흘리거나

편식을 한다면 감점이야.

그래서 최대한 조용하게

입을 가리고 식사해야 해.

(M4: 몬스타엑스 - 널하다 [03:46])

드디어 오늘, 재간택에서

세 명을 뽑아 시험을 치는

‘삼간택’을 진행했어.

삼간택은 세 소녀를 나란히

앉혀 놓고, 질의응답을 통해

세자빈이 될 자의 인품과

현명함을 평가해. 대비

마마의 질문들은 내게 너무

어려웠지만, 한 규수는

거침없이 대답하셨어.

대비마마께선 소녀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무엇이냐 물으셨지.

다른 두 규수들은 장미와

모란이 가장 아름답다고

대답하셨어. 하지만 한

규수께선 목화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하셨지.

대비마마께서 그 이유를

물으시자, 목화는 백성들이

입을 옷을 짓는 꽃이기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셨어.

왕실 어른들이 모두 감동

받은 얼굴을 하셨다니깐.

(M5: 세븐틴 – 어쩌나 [03:15])

모두의 예상대로 목화라고

대답한 소녀께서 세자빈으로

간택되셨어. 이제 세자 저하와

혼례를 올리시기 전까지 (쉬고)

별궁에서 교육을 받으셔야

하지. 세자빈으로서 해야

할 일과, 왕실 법도를

배우시게 될 거야. 기간은

약 오십일 정도라고 해.

삼간택에서 떨어진 두 소녀는

평생 혼인을 할 수 없대.

그래서 일부러 왕의 후궁을

자처하기도 하지. 이번에

떨어지신 분들도 아마 세자

저하께서 보위에 오르신다면

후궁이 되실 거야. 세자빈이

되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혼인까지 할 수 없다니 (쉬고)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

(M6: 크래비티 – Cloud 9 [03:21])

간택은 임금을 보필하며,

조선의 내명부를 통솔할

왕비를 뽑는 자리야.

세자빈은 훗날 왕비가 될

자리이니, 세 번의 시험을

통해 조선 최고의 여인을

뽑아야 하지.

또한 임금의 적통을 생산

하지 못하거나, 의무를

소홀히 해선 안 돼. 만약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쉬고)

폐위당해 궁 밖으로 쫓겨날

수도 있는 무서운 자리이지.

그래도 난 세자빈마마를

뽑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운 하루였어.

(S2: 태연 – 11:11 [03:44])

휴~ 오늘도 정말 다사다난

했구나. 열심히 쓰다

보니 벌써 잠에 들

시간이 지나버렸잖아?

이제 그만 침소에 들어야겠어.

더 늦게 자면 상궁 마마님께

혼이 날 거야. 내일은

어떤 하루를 보낼지

정말 기대된다.

 

 

 

 

김민지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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