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 Jhene Aiko – Lead the Way [03:44])

어서 와. 이곳은 지구의

감정 컨트롤 본부, 온도 더 씨야.

난 이곳의 책임자 ‘행복’이라고 해.

여기선 지구의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쉬고)

어? 갑자기 지구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아. 버튼을 눌러

레이더망을 확인해보자.

레이더를 돌려본 결과,

지구의 감정이 ‘경고’로

감지되었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해 봐야겠는걸?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얼른

지구의 감정을 되돌려놔야 해.

그럼 임무를 시작해보자.

(M1 : f(x) – Red Light [03:31])

먼저, 여기는 본부의

상황실이야. 이곳에선

지구의 모~든 감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헉!

이상한 경고음이 본부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어!

빨리 감정 온도 탐지기를

돌려 현재 상태를 살펴볼게.

감정 온도 탐지 결과,

현재 지구의 온도는

측정할 수 없는 수치로 나왔어.

아무래도 감정 온도 탐지기가

고장 난 것 같아. 오늘은

지구의 감정을 컨트롤하기 전

(쉬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보내는 경고에 대해 알려줄게.

그건 바로 ‘긴급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 그리고

‘위급재난문자’야.

(M2 : NCT 127 – 소방차 [02:58])

먼저 ‘긴급재난문자’란

재난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시민들에게

국가에서 보내는 문자 메시지야.

주로 대피나 주의 발생 등을

알리는 의미에서 전송되지.

보통 테러나 방사성 물질

누출 예상, 그리고 태풍과

호우, 대설, 해일, 지진

등의 경보를 알리고 있어.

두 번째로 ‘안전안내문자’는

정부나 기관에서 모든 국민에게

안전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와

알림 등을 전달하는 메시지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 2항에 따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와

대처, 그리고 피난을

유도하고 있어.

(M3 : 선미 – 가라고 [03:00])

마지막으로 ‘위급재난문자’는

전시상황이나 공습경보,

화생방경보, 그리고 규모

6.0 이상의 초강력한 지진

등이 일어나 (쉬고) 국가적인

위기상황일 때 송출하는

메시지야. 다른 문자와

다르게 수신 거부가

불가능한 점이 특징이지.

60(육십) 데시벨이 울리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뜻이니 (쉬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해!

음, 지구 경고 실록을 보면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고 적혀있어.

2017년부터 기상청이 발송

권한을 부여받았고, 그 해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수십 초 내에 경고가 발송되었다고 해.

굉장히 어마어마한 수치야!

(M4 : 포미닛 – 싫어 [03:36])

이곳은 본부의 응급실이야.

지구의 감정이 악화되면

이곳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우리는 하루에

문자를 약 10개에서

30개 정도를 보내고 있어.

교통통제나 실종신고, 화재나

산불 등 아주 다양하지.

더 자세한 정보는 ‘국민재난

안전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어.

이곳에서는 재난예방대비,

민방위, 그리고 재난현황 등

각종 재난안전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지. 그럼 이제 경고

발생 시 대처 방안을 알려줄게.

(M5 : EXO-K – 중독 [03:25])

먼저, 지구를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야 해!

온도 더 씨 제9장에는

지구 경고 사용법 2가지가

나와 있어. 첫 번째는

문자의 알림을 켜두는

거야.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문자가 많이 발송되면서

알림을 꺼두는 사람이

늘었거든. 하지만 본부에서는

중요한 사항들을 발송하고

있으니 문자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두 번째는 알림에 맞게

행동수칙을 취해야 해.

미세먼지와 관련한 문자를

받으면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실종자를 찾는

문자를 받으면 주위를 잘

관찰하는 등의 행동 말이지.

전 국민에게 보내는 문자인

만큼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야. 이 사용법만

잘 지키면 어려운 문제는

없을 테니 말이야!

(M6 : 델리스파이스 – 챠우챠우 [04:31])

이제 지구 감정 컨트롤

준비는 완벽하게 된 것 같아!

아 참! 그전에 한 가지 단계가

남았어. 여기 레이더망에

푸른색의 빛이 보이지?

바로 경고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감정인 ‘평화’야.

평화를 우리 본부로 데려오면

오늘의 임무는 끝나!

평화를 데려왔으니 지구에게

평온한 마음이 담긴 편지와

진정제를 선물로 줄 수 있겠어!

얼른 지구가 원래대로

돌아와서 (쉬고) 본부에도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

지구의 행복을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우리니까.

(S2 : Owl City – When Can I See You Again? [04:27])

오늘의 지구 감정 컨트롤도

성공적이었어! 분명 머지않아

좋은 변화가 생길 거야.

앞으로 지구의 감정이

불안정하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 줘!

 

박예슬 라디오부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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