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아현

 

(S1 : Moby - Extream Ways [04:58])

안녕하십니까,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수현입니다. 여러분은

미스터리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알고

있는 미스터리,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

숨겨진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찾아, 지금부터 파헤쳐보시죠.

오늘의 미스터리는 인도의

공주에서 고대왕국 가야의

왕비가 된 허황옥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원후

1세기 무렵의 국제결혼,

허황옥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서 알아보러 가시죠.

(M1 : 빅톤 – Stupid O’clock [03:18])

허황옥과 관련한 문헌

자료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단 한 가지만 남아있는데요.

그 기록에 따르면 허황옥은

아유타국의 공주 출신이죠.

아유타국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도 북부의 ‘아요디아’

지역이나 인도 남부의

‘칸야쿠마리’ 지역을

아유타국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유타국 아요디아설의 증거로,

가야에서 인도 남부계의

유리구슬이 발견되었고 (쉬고)

가야의 제련 기술이 인도

남부와 유사한 점을 대기도

했는데요. 또한, 허황옥이

가야로 가져와서 쌓은

‘파사석탑’의 성분을 조사해봤더니

(쉬고) 해당 돌은 한반도에서

찾을 수 없는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M2 : 엑소 - Thunder [03:12])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학계에서는

허황옥의 출생지를 ‘불교적으로

윤색하고 신성성을 부여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에 무게를 싣고 있죠.

그 이유는 바로 아유타국의

지명인 ‘아요디아’가 4세기

이후에 성립했기 때문입니다.

허황옥은 1세기 무렵

한반도에 도착했는데요.

삼국유사에는 그녀의 첫

인사말이 ‘저는 아유타국

출신입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장은

앞서 언급한 시기와 맞지 않죠.

(M3 : TXT – Devil by the window [03:27])

이외에도 허황옥이

인도에서 왔다는 기록이

말이 안 되는 이유가

많습니다. 따라서 허씨

가문이 가문의 시조를

꾸며내면서 (쉬고) 환상

속의 인도를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있죠.

최근에는 DNA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가설이

부상하고 있는데요. 바로,

허황옥이 인도 남부

‘타밀나두’의 ‘간야쿠마리’

지역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가야 왕족으로 추정되는

유골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7개 중 6개의

미토콘드리아가 남인도

타밀족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이 드러난 것인데요.

이에 따라 타밀나두설은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가설이 되었습니다. 과연

허황옥의 출신지인 아유타국은

정확히 어떤 곳일까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입니다.

(S2 : 드림캐처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02:54])

오늘의 미스터리는 여기서

끝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죠.

믿기 힘든 사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저희는

새로운 미스터리를 찾아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지영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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