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 Jhene Aiko – Lead the Way [03:44])

어서 와. 이곳은 지구의

감정 컨트롤 본부, 온도 더 씨야.

난 이곳의 책임자 ‘행복’이라고 해.

여기선 지구의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쉬고)

어? 갑자기 지구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아. 버튼을 눌러

레이더망을 확인해보자.

레이더를 돌려본 결과,

지구의 감정이 ‘걱정’으로

감지되었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해 봐야겠는걸?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얼른

지구의 감정을 되돌려놔야 해.

그럼 임무를 시작해보자.

(M1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Ghosting [03:44])

먼저, 여기는 본부의

상황실이야. 이곳에선

지구의 모~든 감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 음~

화면을 보니 뿌연

연기로 가득하네?

그럼 감정 온도 탐지기를

돌려 현재 상태를 살펴볼게.

감정 온도 탐지 결과,

현재 지구의 온도가

계속 뒤바뀌고 있어.

지구의 감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는

뜻이지. 그럼 본격적인

컨트롤에 들어가기 전,

걱정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

그건 바로 ‘안개’야.

(M2 : 뉴이스트 – Daybreak [03:41])

‘안개’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뜬 현상을

말해.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감소해

시야 확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지. 가끔

약한 빗방울이 흩날리는

경우도 있어. 안개의 정도가

심해지면 자연재해가

돼버리니 본부에선 항상

조심해야 해!

안개가 찾아오면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지.

바로 ‘가시거리’를 조심해야

하거든. 가시거리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를

말해. 가시거리가 심해지면

앞을 보기 힘들어져. 그러니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큰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M3 : ENHYPEN – 몰랐어 [02:48])

그럼 이제 지구의 원인을

살펴볼까? 음, 공기는

저마다 수증기를 담는

그릇을 가지고 있어.

온도와 그릇의 크기는

비례한다고 볼 수 있지.

그중 냉각 안개의 경우,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그릇이 커지고, 밤에는

기온이 낮아져 작아지지.

그래서 수증기들이 넘쳐

밖으로 나오면서 안개가

생기게 돼.

음, 지구 걱정 실록을 보면

2015년 2월에 기록적인

안개가 찾아왔다고 적혀있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106중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거든.

이때 가시거리는 무려

10M 밖에 안 되었다고 해.

거의 안 보이는 수준이었지.

굉장히 어마어마한 수치야!

(M4 : 방탄소년단 – Make It Right [03:47])

이곳은 본부의 응급실이야.

지구의 감정이 악화되면

이곳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안개는 봄이나 가을 등

일교차가 큰 아침에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어.

그럼 차량 운전과 관련된

걱정 시 안개주의보의

기준을 알려줄게.

안개주의보의 기준은

총 2가지로 나뉘어.

먼저, 가시거리가

0.25마일 이하로 짙은

안개가 전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끼게 될 때,

그리고 두 번째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미만으로

차량 운행에 지장이

예상될 때 주의보를 내리지.

그럼 이제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보자.

(M5 : EXO – 지나갈 테니 [03:38])

먼저, 지구를 되돌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해!

온도 더 씨 제1장에는

지구 걱정 시 사용법 2가지가

나와 있어. 첫 번째는

등산 시 침착하게 대처하는

거야. 산은 특수한 환경이기

때문에 어떤 물체가 나타날지

몰라. 그러니 잠시 쉬고

천천히 출발해야 해.

두 번째는 운전 시 감속

운행을 하는 거야.

도로교통법 제17조에 따르면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

최고 제한 속도의

20~50퍼센트 수준까지

감속 운행해야 해.

그리고 안개등과 전조등,

필요시엔 비상등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아. 어때?

이 사용법만 잘 지키면

어려운 문제는 없을 거야!

(M6 : 태연 – Make Me Love You [03:33])

이제 지구 감정 컨트롤

준비는 완벽하게 된 것 같아!

아 참! 그전에 한가지 단계가

남았어. 여기 레이더망에

초록색의 빛이 보이지?

바로 걱정을 완화 시킬 수

있는 감정인 ‘안심’이야.

안심을 우리 본부로 데려오면

오늘의 임무는 끝나!

안심을 데려왔으니 지구에게

위로가 담긴 편지와 걱정

인형을 선물로 줄 수 있겠어!

얼른 지구가 원래대로

돌아와서 (쉬고) 본부에도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

지구의 행복을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우리니까.

(S2 : Owl City – When Can I See You Again? [04:27])

오늘의 지구 감정 컨트롤도

성공적이었어! 분명 머지않아

좋은 변화가 생길 거야.

앞으로 지구의 감정이

불안정하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 줘!

박예슬 라디오부장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