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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드 14주차2022년 06월 03일 금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이현경 / 기술 : 유수민

(S1: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04:09])

역사를 읽어주는 박물관,

‘히스토리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시실 입구에는

관람객분들의 작품 감상을

도와줄 헤드폰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필요하신 분들은

착용 후, 입장해주시길 바랍니다.

소리는 잘 들리시나요?

헤드폰을 착용하셨으면

지금부터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전시관에는 프랑스의 화가,

‘앵그르’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그림의 이름은

‘샤를 7세 대관식의 잔 다르크’입니다.

(M1 : Why don’t We – What Am I [03:04])

작품에는 ‘샤를 7세’의 대관식

장면이 그려져 있어요.

하지만 작가는 대관식을

중점적으로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있는 ‘잔 다르크’의

모습만 부각해서 표현했죠.

그녀의 머리 뒤쪽에 후광을

입힌 것이 작품의 특징인데요.

이를 통해 작가가 잔 다르크를

이상적이고 신비한 존재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작품 속

여인, ‘잔 다르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잔 다르크는 1412년, 프랑스

동부의 ‘동레미’에서 태어났습니다.

농부인 부모님을 도와 양을

키우며 평범하게 살고 있었죠.

하지만 나이와 어울리지 않은

독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M2 : 펜타곤 – 그해 그달 그날 [03:03])

잔 다르크는 12살이 되던

해에 어떠한 목소리를 듣기

시작합니다. 바로, 위기에

빠진 프랑스의 왕을 구하라는

목소리였죠. 그녀는 자신이

천사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확신하며, 수비대장을 찾아가

목소리에 대해 말하는데요.

수비대장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내쫓아 버립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수비대장을 찾아가서 설득한

끝에, 그녀는 드디어 왕세자였던

‘샤를 7세’를 만나게 되는데요.

평민으로 분장한 채 숨어있던

왕세자를 한 번에 찾아내면서

첫 번째 시험에 통과합니다.

다음으로는 신체검사와 청문회를

거쳤는데요. 그 과정에서

별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자,

잔 다르크는 프랑스 궁전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M3 : (여자)아이들 – TOMBOY [02:53])

그녀는 당시 가장 치열한

전장이었던 ‘오클레앙 전투’에

투입되는데요. 오클레앙 성은

잉글랜드의 요새에 200일

넘게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군은 매우

지친 상태였죠. 그러나 놀랍게도

잔 다르크가 투입된 지

일주일 만에 프랑스가 오를레앙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잔 다르크가 전투에 투입된 지

9일째가 되던 날, 드디어

잉글랜드 군이 철수하는데요.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인들은

잔 다르크가 진짜 신의 계시를

받은 존재라고 믿기 시작합니다.

(M4 : 블랙핑크 – Lovesick Girls [03:13])

프랑스의 승리에 대한 소식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는 그녀에 대한

신화가 창조되기도 했죠.

그러나 패배한 잉글랜드는

그녀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습니다. 악마의 추종자가

나쁜 주술을 부린 것이라며

잔 다르크를 마녀로 몰아가죠.

지금으로서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들이 과거에 통했던

이유는 당시 시대적 배경에

있습니다. 잔 다르크가 살던

시대는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중세 시대였어요.

당시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에, 신이 프랑스의

편이라는 잔 다르크의 주장은

큰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M5 : 에이티즈 – 야간비행 [03:19])

특히, 잉글랜드에 큰 타격을

입히는 주장이었는데요.

신이 프랑스의 편이라면,

프랑스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악마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가 잔 다르크를

마녀로 몰아간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죠.

당시 잔 다르크는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의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무기를 들고 적군에게

달려들지도 않았죠. 그저

전투에서 깃발을 들고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러한 점을

통해, 중세 시대의 신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M6 : 세븐틴 – DON QUIXOTE [02:51])

오를레앙 전투 이후, 계속해서

잔 다르크는 남은 적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개시해요.

그렇게 프랑스군은 대승리를

거두고, 샤를 7세의 대관식이

진행됩니다. 대관식이 끝나고도

잔 다르크는 또다시 전투에

나가는데요. 이번에는 적국이

아닌, 같은 민족인 프랑스의

‘부르고뉴파’와 싸우게 됩니다.

전투 끝에 ‘부르고뉴파’에게

패배한 잔 다르크는 포로로

잡히게 되는데요. 샤를 7세는

여러 정치적인 이유와 그녀에

대한 시기 질투로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결국 잉글랜드에

넘겨진 잔 다르크는 종교재판에

회부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열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죠. 이런

그녀의 죽음은 프랑스

병사들에게 큰 자극이

되는데요.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방에서 적군을

쫓아내고, 마침내 백 년이나

지속됐던 전쟁을 마치게 됩니다.

(S2 : Charlie Puth – Left Right Left [03:26])

마지막 전시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상으로

‘히스토리드’의 모든 전시가

끝이 났는데요. 관람객분들께서는

사용하신 헤드폰을 카운터에

반납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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