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방송 · 1103 수 저방 주간 커리어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김은지 / 기술 : 김보경

 

(S1 :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04:20])

씨유비 티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쉬고) 저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제작에

참여한 김은지입니다.

저에게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숨은 비결이

있는데요. 바로,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설정하기 위한 수첩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번 작품의

현장 수첩을 공개해볼게요!

(M1 : 헤이즈, 고영배 – UFO 타고 왔니?[03:46])

우선, 드라마의 기획 의도부터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질투는 사랑의 한 형태인데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할 때, 느껴지는

감정이죠. 이런 감정은

초조함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화도 나게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찌질한 모습을

보이게 되기도 해요.

드라마에는 질투를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화신’과

‘정원’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나리’라는 한 여자를 동시에

좋아하게 되죠. 그리고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며

‘나리’에게 애정을 구걸하게

되는데요. 이런 모습을 통해

질투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자 했답니다.

(M2 : Megan Nicole – Summer Forever [03:50])

그럼, 지금부터 등장인물의

직업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여자주인공 ‘나리’의

직업이었던 ‘기상캐스터’입니다.

이들은 1분의 날씨 방송을

기획하는 사람이에요. 기상청에서

받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원고를 쓰고, 날씨 뉴스에

쓰일 그래픽을 의뢰하죠.

1분의 날씨 정보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의상을 준비하는 시간도

포함된다고 하는데요. 날씨에

알맞은 옷을 고르는 일 또한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그래픽 화면에

정보가 알맞게 입력되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 또한

기상캐스터의 몫이랍니다.

(M3 : Kesha – Die Young [03:31])

의상을 직접 준비하신다는

기상캐스터님의 말에 의상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여름 날씨를 전할 때 크롭티와

짧은 바지를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가 해고 위기에 놓이는

‘나리’의 에피소드를 제작했답니다.

기상캐스터에게는 민원 전화도

많이 온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항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하셨죠.

날씨 앱과 방송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항의 이유인데요.

날씨 앱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을 따르고, 방송은 환경부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민원전화가 올 때마다 원래

하던 대로 환경부 기준을

따라야 할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을 따라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된다고 하셨어요.

(M4 : Dire Straits – Walk Of Life [04:08])

다음은 남자주인공 ‘화신’의

직업이었던 ‘뉴스 앵커’입니다.

뉴스 앵커는 단순히 대본을

읽는 사람으로 인식되곤 해요.

하지만, 이들은 뉴스 자체를

선택하고 취재해서 자신의

관점에서 코멘트를 작성하여

방송하는 전문가죠. 앵커라는

명칭도 배의 닻처럼 뉴스의

중심을 잡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답니다.

저는 앵커님에게 뉴스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어요.

그러자 한번 다뤘던 분야를

제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하셨죠. 그다음에는 기자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주제를

선택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슈의 맥락과 사건 간의

관계성이 잘 드러나는 것을

선정한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야 시청자의 흥미를

끌 수 있기 때문이죠.

(M5 : Christian French – bright side of the moon [03:10])

다음으로는 앵커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다뤘던 방송을

언급하셨죠. 당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심각한 낙폭을

보여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다고 해요. 그래서 앵커님은

다른 나라의 낙폭 수치를 함께

제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진국

중 한국이 가장 양호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고

하셨죠. 언론인으로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줬다는 뿌듯함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알아볼 직업은

‘화신’의 선배인 ‘종환’의

직업이었던 ‘보도국장’입니다.

보도국장은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확인하고, 뉴스를

방영하기 전에 확인하는

최종 책임자예요. 그리고

보도국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사람이기도 하죠.

(M6 : Young Thug – Livin It Up [03:30])

자신이 지휘하는 보도국의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또한 보도국장이 할 일인데요.

제가 인터뷰했던 보도국장님은

시청률에 비해 이슈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자,

탐사 보도팀을 꾸려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보도국은 언론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집단이에요. 그래서

매 순간 신중해야 하고, 뉴스에서

사용하는 발언들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도국에서 전달한

정보는 국가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S2 : The Rose - California [02:51])

네, 이렇게 ‘질투의 화신’에

몰입할 수 있는 비결이 담긴

현장 수첩을 공개했는데요.

오늘 여러분과 작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조만간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 테니.

그때 만나요!

김보경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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