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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사이 300KM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제작 : 김희정 / 아나 : 구은서 / 기술 : 김희정

(S1:CHEEZE - 망고[03:35])

롱디 : 하이 에브리원!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구냐고?

(코난.ver) 내 이름은 롱디! 일기장이죠.

우리 주인님은 일기장에

주로 사랑에 관해서 쓰는 것 같아.

뭐, 내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장거리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처음 만나게 되었던 2010년부터

지금 현재 2016년까지의 연애 스토리가 담겨있지.

(속삭이듯) 내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

지난번 이야기, 기억나?

둘은 결국 만나게 되었고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연애가 시작되었다는 내용이었어.

으아~ 얼마나 설레던지…

오늘은 2014년 그 여름, 둘 사이에 꽃피는

달달한 이야기를 들려줄게.

(M1:청춘학개론 - 니 생각중이야[03:39])

코쟁이는 내가 사는 자취방으로 놀러왔다.

코쟁이와 함께

집에서 밥을 해 먹기 위해

뭘 먹을까 하며 냉장고를 열었지만

여느 자취방에서나 그렇듯이

요리를 위한 재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인스턴트식품만 가득한 집에서 나와

요리 재료를 사기 위해

둘이서 마트로 향했다.

동전을 넣고 카트를 끌고 마트에 들어서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이 느낌은 뭘까?

마치 신혼부부가 오늘 저녁을 위해

장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뭐야 이거. 너무 설레잖아!

(M2:이지형&권진아 - Duet[03:58])

간단한 채소와 계란 등을 사 들고

얘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가져온 김치가 있었기에

김치찌개를 해먹기로 했다.

그때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던 코쟁이가

요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본인이 한 번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겠다고 선언했다.

조금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봤지만

그래도 다른 요리도 아닌

간단한 김치찌개 하나 끓이는 거라 코쟁이에게 맡기고

나는 전기밥솥에 밥을 안쳤다.

15분 동안 밥이 다 되고,

밥그릇에 푸고 나르는 동안

코쟁이는 가스레인지 앞을 떠나지 못했다.

김치찌개를 뭐 그렇게 오래 만드나 싶어

옆에서 한 입 조심스럽게 떠먹어 보았다.

음… 하하… 순간 내 눈앞에

크게 한 숟가락 파인 다진 마늘이 보였다.

코쟁이에게 다시는 요리를 맡기면 안 되겠다.

(M3:스무살 - 걷자, 집앞이야(feat. 주예인)[03:55])

다음날 나는 일정이 있었기에

저녁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코쟁이를 내 자취방에 두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코쟁이에게 혼자 놔둬서 미안하다며,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해보고

아니면 방에서 컴퓨터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고 말은 전했지만…

집에 홀로 놔두고 온 반려견 마냥 걱정만 가득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지나고 조금 여유가 생기자

코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오래가고 못 받으려나 싶을 때

전화가 연결되었는데,

뭔가 급하게 뛴 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배고파서 바깥에서 빵을 샀는데

집에 깜빡하고 에어컨을 켜두고 나온 것 같아서

급하게 들어가던 중이라고 나에게 설명했다.

(M4:스탠딩 에그 - 사랑한대[03:59])

일과가 끝이 나고 집으로 가

코쟁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후식으로 코쟁이가 산 빵을 먹으려고

어디에 놔뒀냐고 물어보니

혼자 먹을 양만 사서 혼자서 다 먹었다고 한다.

뭐야, 치사하게 내 건 안 사고

지 혼자서 빵 사 먹은 거야?

그래도 코쟁이 혼자

온종일 집에 남겨놨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해

더는 뭐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쟁이는 내 눈치를 보듯이

이리저리 주변을 돌아보더니

괜스레 컴퓨터 모니터만 만지작거렸다.

난 입때까지만 해도 이 행동의 의미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M5:동경소녀 - 완벽한 봄날(feat. 소심한 오빠들)[03:59])

다음날 코쟁이는 아침 버스로 돌아가게 되었고

나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코쟁이에게 연락했다.

코쟁이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티비 밑 서랍을 열어보라고 했고

왜냐는 내 물음에 더는 답장 하지 않았다.

의아했던 나는 서랍을 열어보자

6줄 정도의 짧은 편지를 발견했고

컴퓨터 모니터 뒤를 보라는 내용으로 끝이 났다.

모니터 뒤를 보니 또 다른 편지가 붙어 있었고

이런 방식으로 침대 뒤, 시계 뒤, 찬장 안 등

여러 곳에 보물찾기하듯이 편지가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상 아래 서랍을 열어 보니

화장품 쿠션 팩트가 있었다.

알고 보니 빵 사러 갔다고 했을 때 빵을 산 게 아니라

내 선물을 사러 간 것이었다.

뭐야…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야.

(S2:산이 - 한여름밤의 꿀[03:53])

롱디 : 둘의 달콤한 연애가 시작되고

끔찍한 김치찌개에 이어

코쟁이의 깜짝 이벤트에 관한 일기였어.

(일기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조언 프리 멘트)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쉬고) 오늘의 일기는 여기까지야.

뭐? 아쉽다고? 그 뒤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걱정 마! 다음 주에는 더더더!

재밌는 일기가 준비되어 있어!

그때까지 이 롱디만 믿고 기다려줘~

김희정  gmlwjd220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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