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기현 / 아나 : 김채은 / 기술 : 이인영

(S1: 악동뮤지션 – 시간과 낙엽[4:07])

다들 시험은 잘 보고 계신가요?

긴장하지 마시고

시험 잘 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시. 시작합니다.

(M1: 김동률 – 그게 나야[4:44])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벗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M2: 김영근 - 사랑 그렇게 보내네[4:37])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그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M3: 김영근 – 바보처럼 살았군요[4:39])

사랑한다는 평범한 말보다

특별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 싶다는 평범한 말보다

특별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나만의 특별한

고백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대에게

사랑한단 말밖에 별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대에겐

사랑하는.. 보고 싶은..으로

편지를 시작했죠.

하지만 그대를 위해 쓰인

이 평범한 말들은

그대의 마음속에선 별이 되기에

이 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유미성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입니다.

(S2: 리쌍 – 눈물[4:15])

누구든지 간에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에게는

특별해지고 싶은 게 당연합니다.

새로운 것을 해주고 싶고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어 하죠.

하지만 그 어떤 거창하고 화려한 말보단

‘사랑한다, 보고 싶다’라는 평범한 언어가

소중한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된다는 것을 이 시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그리고 보고 싶은’으로 시작하는

편지를 한번 써보시는 게 어떠신가요?

김기현  khb3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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