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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타임머신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제작 : 김희정 / 아나 : 김우진 / 기술 : 남성록

(S1:Richard Sanderson - Reality[04:45])

별이 빛나는 타임머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라디오 DJ 별탐지기입니다.

여러분! 오늘 기쁜 소식이 있어요.

이번에 사연이 두 개나 왔어요!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오늘은 이 두 사연으로

라디오를 진행해볼 예정이에요.

그럼 이제 추억을 소환해 볼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타임머신은

추억의 CD(시디) 게임입니다.

(M1:CHEEZE - Madeline love[03:38])

첫 번째 사연입니다.

지금 군대에서 복무 중인 권태한 학우 분께서

신청곡과 함께 정성스럽게 보내주셨네요.

사연이 굉장히 길어서 세 번 나눠서 읽어드릴 테니

여러분, 잘 따라오셔야 해요. 알겠죠?

(쉬고) 제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일이에요.

지금은 오락실 총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하우스 오브 더 데드’라는 총 게임 얘기인데요.

저희 집에 그 시디 타이틀이 있었어요.

제가 동심이 가득했던 때였는데

화면에 나오는 좀비 모습만 봐도 너무 무서워서

형이랑 둘이 있을 때나 저 혼자 있을 때는

할 생각도 못 했던 게임이었어요.

하지만 하는 게 너무 보고 싶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공포물에 대한 스릴감 때문에

형이랑 주말마다 아버지한테 시디 들고 가서

이거 깨 달라고 자주 졸랐던 기억이 있어요.

(M2:윤딴딴 - ㄴㄴㄴ[03:39])

좀비가 나오고 총으로 쏴 죽이는 게임이니까

어머니는 그럴 때마다 아버지를 혼내셨어요.

저희도 너무 어렸으니까 그런 게임을

잘 못 하게 하셨던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 게임 하시는 걸 보면

저도 가끔 너무 무서워 밤에 잠이 안와서

어머니 곁에 가서 잔 기억도 있네요.

그리고 얼마 전 아버지와 같이

형을 포항까지 데려다준다고

구미에 사는 형아 집까지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대세 게임 오버워치가 깔려있는 걸 보고

신나서 바로 한 판 하는데

뒤에서 아버지와 형이 구경하고 있어서 그런지

압박감에 긴장이 되더라고요.

그때 아버지가 막 저거 쏘라고 죽이라고 그러시는데

너무 웃기고 옛날 생각이 나는 거예요.

아버지 뒤에서 제가 쏘라고

막 그랬던 게 벌써 14년 전이네요.

(M3:안녕하신가영 -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04:18])

이제는 제 순수함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게임에서 좀비를 쏴도, 사람을 쏴도

무서움보다 쾌감이 드는 나이가 되었네요.

아버지의 주름살도 깊어지니

총 게임 하시는 건 보기 힘들고

대신 고스톱을 맨날 치시네요.

세상엔 재밌는 게임도 너무 많고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너무 많은데,

저 혼자 즐기고 있는 건 아닌지

가족에게 미안함도 들어요.

앞으로는 제가 아버지의 역할을 물려받을 텐데

‘게임’으로 제가 아버지를 떠올린 것처럼

세상 어떤 단어 속에서도 제가 떠오를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아들이 되고 싶네요.

(M4:브라더수 - 다른 별 (feat. Lovey)[03:43])

예전에 비하면 요즘의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 텔링,

그리고 엄청난 컨트롤을 필요로 하죠.

하지만 그 당시의 시디게임은

단순한 조작과 간단한 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의 기억 속에 고요히 맺혀 있어요.

시디게임 하나로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최근에 나온 화려한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도

정말 사연자님처럼

가끔 예전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래요.

옛날에 컴퓨터를 사면

컴퓨터 설치해주시는 아저씨께서

시디게임 몇 개를 깔아 주신 적이 있어요.

그때 했던 게임이 ‘타잔’이나

‘하얀 마음 백구’, ‘뿌요뿌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등

재밌었던 시디게임이 굉장히 많았었죠.

지금 ‘아, 맞아 맞아!’ 하는 분들 있으시죠?

(M5:김예림 - Number 1[03:22])

두 번째 사연입니다.

익명으로 짤막하게 보내주셨어요.

(쉬고) 솔직히 유치원 초등학생 시절에

시디게임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콘푸로스트 사서 호랑이 기운을 느끼는 대신

매일 새로운 게임 시디 기운을 느꼈다.

(쉬고) 호랑이 기운을 느끼는 대신

매일 새로운 게임 시디의 기운을 느꼈다니

와우, 사연자님 말솜씨가 상당하시네요.

맞아요.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도 어릴 적에 마트 가면

콘푸로스트에 붙어있는 시디게임이 너무 하고 싶어서

그것만 제발 사달라고 졸라대곤 했어요.

결국, 그 시디게임은 못 얻었죠.

그래서 그때 시디게임을 많이 갖고 있는

친구네 집에 가서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그 당시엔 피시방 저리가라였죠.

(S2:이진아 - 믿어요(feat. 이한진)[03:17])

여러분, 이제 추억에서 현실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사연을 통해 본 추억의 시디게임, 즐거우셨나요?

다음 타임머신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100원 200원 주고 사 먹었던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던 추억의 과자입니다.

추억의 과자에 대한

자신의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페이스북 창대방송으로 사연을 보내주세요.

사연에 당첨되신 분께는

5천 원 상당의 선물을 드립니다!

그럼 저 별탐지기는 다음 추억을 준비해

여기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뿅~

김희정  gmlwjd220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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