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현재 기숙사 근교에서 두 곳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원대 학우들은 물론 외부인들이 자주 방문하기에 이용자의 수도 많습니다 . 교내 편의점에서는 일반적인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담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편의점과 조금 다른 모습이 있는데요.

 

바로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축제 기간에는 주점을 통해 교내에서 술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축제 기간이 아닌 경우에는 구입이 불가능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 차현준 / 신문방송학과]
Q. 교내 편의점에서 담배만을 판매하는 것이 어떤지

 

담배 같은 경우에는 핀다고 해서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도 아니고 흡연 구역도 따로 있으니까 팔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음주는 (학교가) 음주 구역을 따로 만들어주기 힘들고 학교 내에서 마시는 건 조금 그렇다보니까 안 파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다른 데 (교내 매점과 편의점)에 담배를 파는 곳도 있고 안 파는 곳도 있고 이런 점은 조금 이상한 것 같아서 팔 거면 다 팔고 안 팔 거면 안 팔고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듯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편의점에서는 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것인지, 관계자에게 그 대답을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 곽미정 / 학생 생활관 행정실]
Q. 주류와 담배의 판매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있는지

일반 학생들과 달리 기숙사는 저희 학생들의 집입니다. 그러니까 집의 개념으로 보시면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서 우리 학생들이 학교 밖을 나가게 되면 번거로움을 피하고 학생들한테 조금 더 흡연자들에게 조금 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담배 판매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술은 기숙사 구역 전체에서 술 반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기숙사 안에 있는 매점이나 편의점이라 하더라도 술 반입은 하지 않고 판매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교의 경우, 술과 주류 모두를 판매하는 곳과 아예 판매하지 않는 곳,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우리 대학처럼 주류만 판매하지 않는 곳도 있어 정확한 기준 없이 모두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교내 편의점 담배와 주류 판매 기준, 학생들 뿐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혼란을 막기 위해 판매 기준이 명확하게 세워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CUB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