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국가장학금 제도 도입 이후 학생들이 외부장학금과 교내장학금을 동시에 받는 경우가 생겨 장학금 지급이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측은 교내장학금 기준을 개선하기로 하였습니다.

 

개선된 장학금 기준은 2018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조금 더 많은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먼저 기존 형제자매 장학금은 다른 한 명이 휴학하더라도 지급될 수 있게 바뀌었고, 형제로 국한되어있던 장학금 지급범위를 직계 존비속, 배우자까지 넓힌 가족 장학금으로 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전 학기와 비교해 성적이 향상된 학생들에게 성적향상장학금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능률을 증가시키는 장학금제도도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신입생장학금 부분에서도 등록금 면제 기간을 수업연한으로 변경하고, 학업장려비와 해외 연수비를 지급함으로써 우수 신입생 확보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인터뷰 - 권광현 / 학생처장]

Q. 장학금 지급기준이 변경된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이 65% 이상 되는데 이 중에서 학과별로 배부되는 연간 약 26억 원 정도 되는 학업 성적우수장학금의 지급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고 최근 급속한 학령인구감소에 따라서 우리 대학 신입생 모집에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획기적인 장학금 제도 마련의 필요성 때문에 이번에 장학금 개선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개선된 장학금 지급기준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신입생에게 장학금 지급되는 비용이 성적우수장학금(학과 배정), 사림 복지장학금 그리고 근로장학금 등 재학생 장학금을 연차적으로 감액하면서 시행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재학생들의 장학금을 줄이고 있는 반면에, 총학생회 각부 국장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고 있다는 점도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익명 / 근로장학생]

Q. 개선된 장학금 지급기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학생분들한테는 되게 안 좋은 부분인데 신입생분들한테는 되게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근로장학금 같은 경우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안 하고 근로만 하는 학생들한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아르바이트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부담이 덜하지만, 같이 일하는 친구들을 보면 근로장학금만 받다 보니까 그 부분(받는 것)에 대해서 연연해 하더라고요. 그리고 총학생회 분들은 그만큼 일을 많이 하시니까 합당한 보상을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선된 장학금 지급기준. 그러나 다양한 학우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그 기준이 좀 더 공평하게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이상 cub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