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수민 / 아나운서 : 이수민, 이현준 / 기술 : 최재우

(S1 : 케빈오 – Baby Blue[03:14])

화자 : 아- 별에 빠져 밤을 새웠더니

너~무 피곤하다. 여기서는 그냥 푹 쉬어야지.

흠... 이번엔 또 어떤 좋은 호스트를 만나게 될까?

인상착의 말씀드렸는데 잘 찾을 수 있으시려나.

현지인 : (조금 쉬고) 안녕하세요!

화자 : (경계하며) 아, 네 안녕하세요.

현지인 : (웃으며) 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저한테 연락해주신 분 맞죠?

제가 바로, 루마가당의 호스트입니다.

화자 : 아아 그렇군요! 전 또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현지인 : (웃으며) 여행하다 보면

경계해야 할 상황도 많이 일어나죠.

하지만 저랑 있을 때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인도네시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M1 : 소란 – 나만 알고 싶다[03:31])

화자 : 근데 시내에 되게 특이하게 생긴 집이 보여요.

지붕이 뿔처럼 생기기도 하고 너무 뾰족해서

마치 악마의 성처럼 보이기도 하고...

현지인 : 저것이 바로

인도네시아의 전통가옥인 루마가당입니다.

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오늘 주무실 숙소도 저렇게 생겼어요.

그래서 루마가당 또는 루마 바곤종이라고도 불립니다.

루마 바곤종은 말씀하셨듯이

뿔 모양 지붕의 집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나 사람들에게 알려진 루마가당은 인도네시아어로

커다란 집이라는 뜻이랍니다.

화자 : 흠- 루마가당이 그런 뜻이었군요.

얼른 도착해서 내부도 구경해보고 싶어요.

(M2 : 이지형 – 희망 고문 with 김윤주[03:50])

현지인 : 자- 여기입니다.

아쉽게도 루마가당의 내부는 다른 집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화자 : 그렇군요. 크-

저 하늘 높이 치솟은 지붕 좀 보세요.

찔리면 엄청 아플 것 같아요.

게다가 지붕이 여러 개여서

가까이서 보니까 더 웅장해 보이네요.

현지인 : 그렇죠. 그러나 이 가옥은

잘 살펴보면 귀여운 부분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찾아보시겠어요?

화자 : 흠... 이런 커다란 집에 귀여운 부분이라면

(조금 쉬고) 아! 혹시 이 벽에 새겨진

이 꽃들 말씀하시는 건가요?

현지인 : (웃으며) 잘 찾아내셨네요.

이 집은 멀리서만 보면 약간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이러한 반전매력이 있답니다.

자, 이제 무거운 짐을 풀러 들어가 봅시다.

배는 고프지 않으세요? 저는 아침을 아직 안 먹어서...

우리 같이 나시고랭을 먹는 건 어때요?

화자 : 오~세계에서 두 번째로 맛있다는

나시고랭을 먹어보게 되는건가요?

현지인 : 네, 마음껏 기대하셔도 됩니다!

(M3 : 에릭남&소미 – 유후[03:39])

화자 : 응? 인도네시아는 물을 되게

커다란 곳에 담아 마시네요.

목말랐는데 잘됐다.

현지인 : 어어! 안돼요.

하하하. 그 물은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손을 씻는 용도입니다.

마시는 물은 여기 있어요.

화자 : 아-부끄러워라. 큰일 날 뻔 했네요.

언제 한 번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고

깔깔 웃었는데,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혹시 이것 말고도 인도네시아에서 밥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현지인 : 음 딱히 그런 것은 없지만

이 주변 음식점에서는 조심해야 할 것이 있어요.

화자 : 그게 뭔데요?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시내를 돌아다녀볼까 했었는데.

(S2 : Michael Carreon – The Simple Things[04:23])

현지인 : 인도네시아 음식점에 들어가면

기본반찬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저것 모든 반찬을 맛본다면

음식 값이 어마어마하게 나올 겁니다.

화자 : 엥? 그럼 맛보기도 안 되는 건가요?

현지인 : 네. 대신 손을 대지 않은 음식 값은

돈을 지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화자 : 에이...반찬은 골라먹는 재미인데

아쉽게 됐네요.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맛봐도 되고

다 먹으면 몇 번이고 리필도 해준답니다!

다음에 꼭 한국에도 놀러오세요.

현지인 : 그렇군요. 리필이라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꼭 가보겠습니다. 그 때 연락드려도 되나요?

화자 : 당연하죠! 그러면 제가

일일 가이드가 되어드릴게요.

걱정 말고 몸만 오세요.

현지인 : (웃으며) 그것 참 든든한데요?

감사합니다. 밥도 다 먹었겠다,

시내에 나가서 구경하러 나가볼까요?

제가 분위기 좋은 카페를 압니다.

거기엔 귀여운 소품들이라든지

인테리어를 잘 해놓아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화자 : 네! 저 그런 카페 너무 좋아해요.

얼른 가봐요!

S2↗

이수민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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