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수민 / 아나운서 : 이수민, 이현준 / 기술 : 최재우

(S1 : 406호 프로젝트 – 넌 나 어때[03:28])

화자 : 앗 저기 내 이름이다.

벌써 나와 있으시네. 안녕하세요!

현지인 : 아 혹시 오늘 오시기로 한 분이신가요?

화자 : 네 맞아요. 오래 기다리셨어요?

현지인 : 아니에요. 반갑습니다.

오는데 피곤하시진 않으셨나요?

화자 : 괜찮아요. 단지 비행기를 세 시간이나

타고 왔는데 아직 중국이라니 뭔가 신기하네요.

현지인 : 그렇죠. 중국의 명절 연휴가

괜히 일주일이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자, 나머지 이야기는 가면서 얘기할까요?

(M1 :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04:39])

화자 : 중국의 수도라서 그런가?

베이징은 정말 사람이 많네요.

히야- 저 높은 건물들 좀 보세요!

야경은 놓칠 수 없는 광경이겠어요.

현지인 : 시끌벅적한 건물 불빛으로 인한

야경도 예쁘지만 ‘고북수진’이라는 호수 마을의

야경이 정말 예쁩니다.

화자 : ‘고북수진’? 그건 처음 들어봐요.

현지인 : 그럴 거예요. ‘고복수진’은

우전과 화베이 지역을 모티브로 한 마을인데,

정부에서 천억을 넘게 투자해서 만든 마을이랍니다.

2014년에 개방이 되어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화자 : 그렇군요.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라니. 뭔가 저만의 비밀 장소를

찾은 것 같아 벌써 기분이 좋아요.

이따 저녁에 꼭 가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사합원은 언제 도착하나요?

슬슬 멀미가 날 것 같아요...

현지인 : 하하. 거의 다 왔어요.

바로 여기입니다.

(M2 : 길구봉구 – 좋아[04:06])

화자 : 한국의 전통건축이 한옥인 것처럼

사합원은 중국의 전통건축이라 들었는데

직접 보니 정말 우리 한옥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요.

현지인 : 맞습니다. 그러나 사합원은

자연지형에 순응하여 지은 한옥과는 달리,

엄격한 좌우대칭 구조입니다.

그리고 담이 높아 외부인들로부터

폐쇄적인 모습을 가지죠.

M2↗

화자 : 와 그래도 안으로 들어오니까

정원이 넓어서 그런지 탁 트인 기분이 들어요.

현지인 : 그런 반전 있는 건축양식이

바로 사합원의 매력이죠.

나중에 저기 의자에 앉아 차 한 잔 어떠세요?

하늘의 별을 보기도 좋고

저녁 무렵 켜지는 홍등도 하나의 볼거리랍니다.

화자 : 그래도 되나요? 그렇다면 저는 정말 좋죠!

제가 광둥에서 보이차를 얻어왔어요.

나중에 저와 함께 마시겠어요?

현지인 : 보이차라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차군요.

그러면 제가 답례로 간단한 먹거리라도

준비해 놓겠습니다.

(M3 : 샘김, 로꼬 – Think About’ Chu[03:59])

화자 : 현재 한국인들은 한옥을 현대식으로 개조해

음식점, 기념관 등 여러 방면으로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도 그러나요?

현지인 : 네 그렇습니다.

한때 중국은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명목 아래,

사합원 같은 옛 건물은 교통과 도시 미화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대거 철거되었어요.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그로 인하여 현재, 사합원을 개조해

호텔이나 찻집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답니다.

화자 :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공통적이군요.

(S2 : 스무살 – 걷자, 집앞이야[03:55])

화자 : 베이징에 왔는데, 베이징 덕을

안 먹고 갈 수는 없죠!

혹시 이 주변에 음식 맛있게 잘하는 집 아시나요?

현지인 : 당연하죠.

여기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맛집이 있답니다.

이곳은 베이징 덕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전 한국 관광객들의 반응으로 보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화자 : 비밀의 야경명소부터 맛집까지!

여기 와서 얻고 가는 게 많네요.

이다음에 가는 몽골에서도 이번처럼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현지인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 편히 쉬시고 나중에 뵙겠습니다.

S2↗

이수민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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