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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 군대 지원2017년 9월 11일 월요일 저녁방송

제작 : 김나현 / 아나운서 : 우인화, 이현준 / 기술 : 이수민

(S1 : 이진아 - 또또또[02:24])

과거 여친 : (화난 듯이) 야~ 너 지금 어디야!!

같이 가자니까 전화도 안 받고,

지금 교수님 들어오셨어.

과거 남친 : (급박하게) 하... 미안해.

잠깐 잔다는 게 늦었다.

뛰어갈게, 잘 좀 말해줘.

과거 여친 : 일단 빨리 와.

내 옆자리 비워놨으니까!

S1↗

아나운서 : 같이 있고 싶어서, 같이 있지 못해서

티격태격했던 커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떨어져 있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1초 쉬고) 바로 남자가 군대에 갔기 때문이죠.

(2초 쉬고) 고구마처럼 답답한

군화와 고무신의 바람 잘 날 없는

구름 같은 마음 이야기!

(1초 쉬고) 한번 들어볼까요?

(M1 : Z.I.N - 군대 보내기 싫은데[03:14])

아나운서 : 지난 시간에는

방송으로 소개될 커플이 어떻게 사귀게 되었고,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전화통화를 엿들어 보았어요.

서로를 좋아하고, 위해주는 모습이

참으로 달달했죠?

(쉬고) 그러나 그들에게 커다란 장벽이 닥칩니다.

바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이죠.

오늘은 남자친구가 군대 갈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아직 실감이 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친구들이랑 노느라 바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나름대로 생각이 많겠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번 들어볼래요?

(M2 : 가인&Ra.D - Take out[04:20])

(E1 : 전화 연결음)

고무신 : 여보~세요?

군화 : 응 여보야!

나 오늘 신체 검사받으러 가려고.

고무신 : 진짜?(쉬고) 아쉽다..

그거 애들 수업 빼먹고 하는 거잖아.

오빠도 그르지..

군화: 그냥 고향 친구들이랑 왔어~

창원대 투어다 투어!

부리또도 사 먹고, 커피도 한 모금 홀짝하고!

넘나 좋은 것!

고무신 : 그래? 오랜만에 재밌겠네.

그런데 오빠야, 최대한 아픈 척하는 거 알지?

공익 갈 수 있으면, 공익 가자!

군화 :(진지하게) 음... 솔직히 싫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멀쩡하고 튼튼한데, 방위로 다녀오고 싶지 않고,

군대, 다 가는 거라면 떳떳하게 다녀오고 싶어.

고무신 : 그래?(쉬고, 아쉬운 듯이) 그래도...

공익이 편하고, 데이트도 자주 할 수 있대!

나는 네가 계속 내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는데...

너는 나랑 같이 있기 싫은 거야?

군화 : 뭐라는 거야! 절대로 그런 거 아냐!

우리 형이 아토피로 공익 받았단 말이야.

나까지 공익 받으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부모님보고 뭐라고 하겠어.

아들들 군대 안 보내려고 애썼다고 하지.

나는 나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그런 소리 듣는 게 싫어서 그래.

고무신 : 응... 알았어.

친구들이랑 조심히 다녀와~

(E2 : 통화 종료음)

(M3 : 유승우&유연정 -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03:56])

(E1 : 전화 연결음)

군화 : 여보~ 내 친구들 혼내줘!

애들이 자꾸 나보고 눈 왜 그러냐고 뭐라고 해!

고무신 : 왜왜!!

군화 : 너도 알잖아. 내가 적록 색약인 거.

그거 때문에 원래부터 이 색, 저 색

섞여 있는 곳에서 글씨 찾아서 읽는 거.

그거 원래부터 못했단 말이야.

고무신 : 응응. 그거 때문에 안 좋게 나왔어?

군화 : 안 좋은 건 아닌데,

그거 때문에 눈 3급 나오니까...다 1급 나오는데 너만 왜 3급이냐면서

1급 안 나오면 정상 아니라고, 나보고 비정상이래.

고무신 : 데리고 와 혼내줄게!

오빠가 안 아팠으면 좋긴 하겠지만,

아픈 거 보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더라.

아프면 불편하고 힘든 건데,

걱정은 못 해줄망정, 왜 뭐라고 하는 거야!!

군화 : 아냐~ 다 장난이잖아. 히히

그래도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M3↗

고무신 : 그래서 재검사받고 그래야 하는 거 아냐?

다른 사람들 보면 검사 다시 받고 그러던데~

군화 : 그런 건 아냐~ 나 건강하대도!

나는 마초맨이니까, 현역 갈 거거든!

그리고 현역이 힘들 수 있겠지만,

나중에 할 얘기도 많고, 당당할 수 있대요!

고무신 : 알겠습니다!

그 대신 아프거나 다치지 말아야 한다.

(망설이듯이) 아프면...

(쉬고) 호~ 해줄게!

군화 : 바보탱구리 같으니라고!

걱정하지 마~ 사랑해!

(E2 : 통화 종료음)

(M4 : 필 굿 - 복잡미묘[03:51])

(E1 : 전화 연결음)

군화 : 여보야~ 나 군대 지원했어요!

고무신 : 잉? 그래? 어디 지원했는데?

군화 : 운전병! 운전병 개꿀이래!

운전병 중에 가장 경쟁률 낮은 데 있거든!

거기 넣었어. 나 잘 다녀올게요~

고무신 : 뭐 벌써 가려고 해. 서운하게...

그래도 뽑혀야 하는 거잖아~

군화 : 응. 근데 1차만 붙으면, 거의 합격이기도 하고,

저번에 너랑 영화 보려고 헌혈했었잖아?

그게 가산점이 돼서 그냥 합격해버릴 것 같아.

나란 남자, 한 번에 붙는 남자라고!

고무신 : 알겠어 알겠어. 군대 가는 게 그리 좋아?

군화 : 아니~ 떨어진 애들, 갔다가 다시 돌아온 애들도

있는데, 난 한 번에 붙을 거니까 좋다는 거지!

내가 제일 선임이 될 수도 있다고~ 히히

(E2 : 통화 종료음)

(M5 : 포근한 의자 - 나도 내 맘이 헷갈리는 밤[03:33])

(E1 : 전화 연결음)

고무신 : 응 여보야! 우리 얘기 좀 해요.

군화 : 왜? 화났어?

고무신 : 아니 화난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너 이제 군대 가잖아.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줄까?

군화 : (퉁명스럽게) 아니! 아직 한참 남았는데,

이런 거 왜 물어봐~

나 아직 안가고! 이런 거 얘기하면서,

우울해지기 싫단 말이야!

고무신 : 그래도... 너한테 도움이 되고 싶고,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군화 : 아직은 아니야!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서 머리 아파지고

싶지도 않고, 머리 아플 시간도 아깝단 말이야~

그 시간에 게임이라도 한 판 더 할래!

고무신 : 알겠어~

(혼잣말하듯이,작게) 나만 혼자 불안해하는 거 같네.

(E2 : 통화 종료음)

(S2 : 안녕하신가영 -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04:18])

아나운서 : 신체검사부터 군대 지원까지

군대 갈 준비를 할 동안,

커플의 전화 통화를 몰래 엿들어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쉬고) 현역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부모님을 위해서, 또 미래의 당당한 자신을 위해서

육군을 선택하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군 복무가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군대에 간다는 것도 서러운데,

군대가 자신 또는 가족들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니까 말이에요.

S2↗

그러나 입대를 앞두고

더는 자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세상이 끝나는 것 마냥, 놀려 하지 않았으면 해요.

친구들과 술 마시고,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할 수 있거든요.

다가오는 입대 날짜에 같이 있고 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것이

부모님과 여자친구의 마음이니 이해해줘야겠죠?

(쉬고) 군화와 고무신의 바람 잘 날 없는

구름 같은 마음 이야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쉽다고요?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도 찾아오니까, 또 보자고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

김나현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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