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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이 - 졸업유예제2017년 5월 26일 금요일
  • 최재우 실무부국장
  • 승인 2017.06.09 16:21
  • 댓글 0

제작 : 최재우 / 아나 : 이인영 / 기술 : 최재우

(S1 :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3:24])

아나운서 : (부드러운 목소리로) 오늘의 초조함,

오늘의 고민은 내일로 가져가는 게 아니래요.

감정은 붙들고 가져갈수록 늘어나니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걸로 해요.

청춘인데 마음 좀 편히 쉬자고요.

살아남기만도 벅찬 시대라고 해요.

각자가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하구요.

하지만 누구도 길을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나와 세상에 대해 묻고, 고민하고,

손 내미는 그런 당신 말이에요.

(잠시 쉬고) 그럼 당신이 우리의 손, 잡아 줄래요?

(M1 : 오왠 – 오늘[3:52])

여기 우리들이 사연이에요.

오늘의 여우사이는 ‘당신의 좌절과

절망이 누군가에게 돈이 된다면’입니다.

청년 취업난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요즘 대학가에서는

졸업 학점을 모두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학의 승인을 받으면

일정 기간 졸업을 미룰 수 있는

‘졸업유예제’가 있어 가능한 일인데요.

현재 4년제 대학 138곳 중 98곳의 대학,

그러니까 약 71% 대학이

졸업유예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기업에서는 신입 사업을 채용할 때

졸업생보다 재학생을 선호하는 경향과

학생의 입장에서는 취업난에 백수가 되지 않기 위해

학생 신분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

서로 맞물려있기 때문인데요.

실은 학생 입장 역시 기업 입장을 따른 것뿐입니다.

기업이 백수 경험을 바로

취업하지 못한 무능력으로만 보기 때문이죠.

(M2 : 장희원 – 어른이 된다는 건[3:09])

앞서 말했듯이, 기업들이 졸업생보다

재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가,

극심한 취업난에 학생들도 백수 신분을 꺼려

지난해 졸업유예를 선택한 대학생은

전국적으로 2만 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대학들이 졸업유예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돈을 징수해

총 56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모 대학에서는 졸업유예를 신청할 경우

등록금 20분의 1을 내라는 등,

또 다른 모 대학에서는

학기당 평균 53만 원 정도를 부과해라 등.

알게 모르게 돈을 징수하고 있는데요.

줄업유에제를 실시하는 대학 98곳 중

1년에 1억 원 이상 수입을 얻은 대학이 14곳,

5,000만 원 이상에서 1억 원 미만의

수입을 거둔 대학이 11곳,

5,000만 원 미만의 수입을 얻은 대학이

무려 54곳이나 되었는데요.

배움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졸업 유예제로 명목으로

돈을 걷지 않는 대학은

비단 19곳밖에 없었습니다.

(M3 : 애프터나잇 프로젝트 – 위호[4:15])

대학들은 이미 졸업 학점을 다 채운 학생에게도

수강 신청을 의무화해 수강료를 받거나,

강의를 수강하지 않더라도

등록금의 일정 비율을 내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청년 취업난으로 불가피하게

졸업유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은

등록금 납부라는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더욱이 졸업유예 비용은

현재 법으로 정해진 기준이 없어서

대학마다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학점당 강의료가

적게는 3만 5천 원에서

많게는 23만 2천 원까지

제각각 산정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대학생들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 대학에서는 졸업 유예제

유료 강의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M4 : 어반 자카파 - 위로[4:13])

심지어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유예 학생들의 도서관이나

기숙사 이용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까지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학생들은 강의료 명목으로 돈은 돈대로 내고,

여러 가지 불이익까지 감수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이 학생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비판에 정부와 대학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M5 : 송지은, 성훈 – 똑 같아요[4:17])

현재 국회에는 졸업을 미루는 학생에게

등록금을 받지 못 하게 하는 법안이

제출된 상태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취업난과 등록금 납부라는

이중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졸업유예 제도의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대학마다 다른 졸업유예자의 수강 의무,

등록금 납부 기준 등,

졸업유예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학교는 절대로 학생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돈만 벌려고 해서도 안 되는 것이 당연하고요.

(S2 : 이승철 - 아마추어[3:24])

학문을 더 하고자 대학원 진학에도

등록금 및 기타 등등의 돈.

취업에도 돈, 무엇을 바꾸고 싶지만,

정작 바꿀 수 있는 게 제한적인 우리.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여우사이는 여기까지!

그럼 저는 다음 주 금요일

6월 2일에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최재우 실무부국장  diligentjw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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