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민항섭 / 아나 : 민항섭 / 기술 : 백승협

(S1 : 피아노 포엠 - 당신이라면 좋겠습니다 [3:39])

여러분은 지금 건강한 정신상태를 갖고 계십니까?

나같이 건강한 사람이 정신병에 걸릴 리 없다구요?

단지 성격이 이럴 뿐인데

이게 무슨 정신병이냐구요?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대한민국 국민의 27.6%는

평생에 한 번 정신질환이 발병한다고 하는데요.

즉 대한민국 국민 약 4명 중 1명은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전에 앓았던 적이 있다는 거죠.

자, 그렇다면

정신질환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과연 나에게 해당하는 것이 있는지

저 닥터 H와 한번 알아볼까요?

(M1 : CHEEZE - Be There [4:09])

운으로 대학교에 들어오고

운으로 취직까지 성공하고

또 운으로 승진에까지 성공하고…

내 인생에 모든 것이 운 때문에 된 것 같고

실력이 없는 것 같나요?

내가 성공한 것이 나 자신의 노력이 아닌

외부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자격 없는 사람 혹은 사기꾼이라고 칭한다면

가면 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게 어떨까요?

(M2 : 백아연 - 질투가 나 [3:48])

1978년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의 클랜스와 임스는

이 증후군이

성공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그 여성들은 스스로가 똑똑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또한 클랜스와 임스는

이 증후군을 가진 여성들에게서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M3 : 백아연 - 달콤한 빈말 [3:25])

그 여성들은

자신이 운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지나친 성실성과 근면함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사에게 칭찬받거나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직관이나 매력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가면 증후군은

지나친 근면함으로 신경과민과

에너지 소진, 수면 장애를 부를 수 있고,

능력이 아닌 매력으로 성공했다는 생각에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답니다.

(S2 : 피아노 포엠 - 영혼을 팔기에 좋은 계절 [3:51])

아무리 자존감이 낮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운뿐만 아니라

능력 또한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있는 여러분은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고요.

저도 한때는

이 모든 것이 다 운이 좋아서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되니 참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남들에게 칭찬을 받아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더군요.

그러니 창원대 학생 여러분들도

모두 이런 생각은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을 인정하는

창원대 학우들이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심리상담은 여기까지입니다.

들어주신 청취자 여러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민항섭 제작부장  hunsup456@naver.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