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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들려주song - 자유주제2017년 5월 30일 화요일

제작 : 김현영 / 아나 : 김현영 / 기술 : 백승협

(S1 : 자우림 - 17171771[3:02])

띵동! 사연 들려주송! 사연 들려주송!

안녕하세요. 사연 들려주송의 김현영입니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우리 창원대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서로 살아온 환경도, 문화도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들은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음악만큼은 세계 공통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겠죠?

그! 래! 서! 제가 준비해봤습니다!

음악을 통한 우리네 이야기!

지금 바로 들려드리겠습니다!

(M1 : 2ne1 – fire[3:45])

여러분 아쉽게도,

이번 주가 사연 들려주송 마지막 방송이에요.

그래서 특별히! 이번 주는

자유주제로 사연을 받아봤습니다.

일단 저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 가족이 대체로 다들 흥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랑 저희 언니가 흥이 넘쳐나죠.

때는 저번 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2ne1의 Fire라는 노래가

제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고요.

그래서 노래 부르면서 학교 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옆에서 춤을 춰주니까 더 신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하의만 입다가

언니랑 같이 거실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안방에서 나오시는 거 에요.

너무 놀란 마음에, 바로 제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

상의를 입고 다시 거실로 나와서 춤을 췄답니다.

그래서 학교 갈 때까지 언니에게 많은 놀림을 받았죠.

그렇다면 이제, 우리 한국 학생과 유학생의 사연!

한국 학생의 사연 먼저 들어보시죠!

(M2 : 자전거 탄 풍경 – 보물[3:47])

안녕하세요. 저는 창원대학교 방송국의

방송을 즐겨 듣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정말 작은 동네인데

한 동네에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가 모여 있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넓은 대학교는

저를 포함하여 제 고향 친구들에겐

놀이터로 인식이 되었죠.

바야흐로 1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성별 구분 없이 무리 지어서 놀러 다녔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이 아닌 대! 학! 교! 로 말이죠.

요일 개념도, 시간 개념도 없이

어떤 날은 아침 일~찍 부터 가서 놀고

또 어느 날은 오후에 가서 신나게 놀았었답니다.

추억의 경찰과 도둑 게임을 하며

매일 같이 대학교 전체를 활보하고 다녔죠.

어떤 때는 건물 옥상까지 가서 1층에 있는

친구들한테 소리 지르거나

학교 곳곳을 뛰어다니며 괴성을 질렀답니다.

(M3: 거북이 – 비행기[3:33])

지금, 대학생으로서 과거를 생각해보니

저 자신이 참 부끄럽습니다.

그 당시 강의를 들었던 대학생 언니, 오빠들은

얼마나 많이 화가 났을까요.

수많은 아이의 밖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조용한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소리를

묻어버릴 때 얼마나 저희를 땅속으로

묻어버리고 싶었을까요.

그 당시의 대학생 언니, 오빠들! 정말 죄송합니다.

대학생이 돼보니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아침부터 피곤한 몸 이끌고 수업을 듣고 있는데

초등학생의 방해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이 놀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때, 지금의 저와 같이 대학생으로

강의를 듣고 계셨을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의 의미로 곡 신청합니다.

2am의 잘못했어!

(M4 : 2AM – 잘못했어[3:51])

사연을 받은 분과 제가 잘 아는 사인데요.

이 친구가 평소에 하던 행동이나

말하는 것을 보면 정말 어른스러워서

어린 시절도 성숙하게 보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니,

저랑 크게 다르지 않았네요.

그래도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저희 동네에는 대학교가 없어서

대학교를 놀이터처럼 놀지 못했던 점이

이 친구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만약에 저희 동네에도 대학교가 있었다면

저도 친구처럼 똑같이 놀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우리 유학생의 사연! 들어보시죠!

(M5 : 장나라 – 팅커벨[3:11])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온 지 4년 된

중국인 유학생입니다.

바야흐로 2년 전 여름, 저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아이스링크장이란 곳을 가 봤습니다.

그 당시, 인라인스케이트도 못 타던 저는

스케이트를 잘 탈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때마다 친구들이 벽을 짚으면서

1~2바퀴 정도 타면 잘 탈 수 있을 거라며

격려를 많이 해줬답니다.

2바퀴를 타도 벽에서 손 뗄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벽에서 손을 떼고 타려고 시도를 했답니다.

벽에서 손을 떼던 순간, 한 걸음도 못 가 넘어졌어요.

한 친구가 이런 제 모습이 보기 안쓰러웠는지

본인의 손을 잡고 타라는 겁니다.

그렇게 1바퀴를 탔는데 자신감이 생기는 거 에요.

그래서 친구에게 손 놓고 혼자 타본다고 하니

“그러다 또 넘어지면 어떡해.”라고 하는 거 에요.

그래서 “그러면 넘어지면 되지”라고 말하고

2걸음을 가자마자 벽에 서서 쉬고 있던 사람의 발을

태클을 걸고 같이 넘어졌답니다.

그래서 바로 그분께 사과하고 부끄러워서

저 먼저 집에 온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부끄러웠던 저를 표현한 노래,

윙크의 부끄부끄 틀어주세요~

(M6: 윙크 – 부끄부끄[3:17])

우리 유학생! 저랑 똑같은 경험을 했네요.

저도 유학생처럼 인라인스케이트를 잘 못 탄답니다.

그 상태로 중학생 때 아이스링크장을 갔는데

전 제가 빨리 적응을 해서 잘 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 생각과 다르게

벽에서 손 떼고 타려 해도 용기가 나지 않는 거 에요.

그러다가 친구 손을 잡고 타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손 놓고 타자고

제가 먼저 친구에게 말했답니다.

친구가 저 혼자 타보라고

제 손을 놓는 순간 제가 혼자 잘 타고 있었던 분과

함께 넘어졌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스케이트를 엄청 잘 타게 되었답니다!

(S2 : 씨엔블루 – 고마워요[5:23])

여러분! 오늘 두 사연 공감하며 들으셨나요?

아니면 서로에 대해 이해하며 들으셨나요?

한국 학생들! 그리고 유학생 여러분!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이 방송,

사연 들려주송을 듣고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 학생들과 유학생들이

하나가 되었을 거라고 믿고!

이만 사연 들려주송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연 들려주송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영  hy45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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