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채은 / 아나 : 김채은 / 기술 : 이인영

(S1: 좋아서하는밴드 – 지도에 없는 곳 [03:16])

안녕하세요.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여러분께 시를 읽어드리는

낭song낭송의 DJ 김입니다.

어느덧 스무 살을 훌쩍 넘었지만

저는 아직 어른과 아이 사이에 있는

과도기적 나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법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아직 ‘난 어른이야.’라고 하기엔 어색하기만 한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낭song낭송이

이와 관련이 높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노래 한 곡 먼저 듣고 가실게요!

(M1: 산이 – me you [03:32])

잃어버린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나 다시 찾을 수 없는 것에 매달리다 보면

결국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내가 의미 있게 써야 할 시간

내가 더 사랑해야 할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까지도

상처가 두려워 새로움에 빠져들지 않으려는 사람

그는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다.

(M2: 울랄라세션 – Love Fiction [03:38])

기억하라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중요한 건 사람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 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다. (쉬고)

김혜남 시인의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나는 영원히

어린아이일 것만 같았고,

영원히 내게는 어른이라는 단어가 성립되지

않을 줄만 알았지요.

(M3: 로이킴 – 할아버지와 카메라 [03:46])

그 당시 어른은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스무 살이 훌쩍 넘은 지금,

어른도 아이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거죠.

때론 아이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고,

때론 아이처럼 매달리고 싶고,

때론 아이처럼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죠.

그 모든 것들을 가슴속에 품어놓고 산다는 것이

바로 어른과 아이의 다른 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다는 것은 멈추지 않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장하면서 찾는 것은

진짜 우리의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죠.

저는 그 종착역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오늘도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2: B.A.P – 대박사건 [02:54])

피하지 마세요. 피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상처가 두려워

새로움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들은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배울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잘 해낼 거라 믿습니다.

오늘의 낭song낭송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 책장에

인생의 지혜 하나, 삶의 힘 하나

쌓였길 바라며 책장이 가득 찰 그날~까지!

낭song낭송의 DJ 김이었습니다.

김채은 아나운서부장  cheun1234@naver.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